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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단체장 인터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② "'부산 2030 세계엑스포'는 국가차원의 프로젝트"

'부산 2030 세계엑스포'는 경제적 시너지효과 엄청나...국가적 차원서 다뤄야.
'어반루프'공약, '부산시 15분 도시조성' 가능해, 2040년 서울-부산도 30분이면 되는데...
'탄소중립 전환도시' 위한 대체에너지, 재생+클린+수소에너지 중요해.
시민의 자율성, 행정의 협치, 지방의 자치를 위한 '국가경영 패러다임 대전환'이 절실.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정하룡 본부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2030년 세계엑스포 부산 개최'는 부울경 메가시티경제권을 하나로 묶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이 큰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외교전도 필요한만큼 중앙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민을 향한 '부산시 15분 도시, 어반루프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2040년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30분이면 가능해진다는데 부산도 가덕신공항에서 동부산까지 15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부산을 15분내로 컴팩트화 하는 과정에서 도시전체 대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부산시가 '탄소중립'이라는 지구적 차원의 어젠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대체에너지 개발문제에 대해서도 세계적 추세를 따를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물론 이에 따른 시의 탄소중립 해결을 위한 새로운 조직구성도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박 시장의 시정철학도 엿보였다. 2030세계엑스포 개최를 얘기하면서 "우리나라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 말하고, '어반루프'라는 부산시 공약을 다루면서도 '국가경영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연관시켜 "지금 부울경이 하나의 발전 단위로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리스트업을 하고 있고, 그런 가운데 같이 할 수 있는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이라 말했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또한 "부울경이 같이 하면 공동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이슈들 중심으로 해서 지금 어젠다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혀, 부산시 행정이 메가시티 광역경제권과 연결돼 있음을 말했다. 이어서 지방의 자치, 행정의 협치, 지역의 분권 등을 위해서는 철저히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폴리뉴스>는 지난 8월 20일 오후, 부산시청 박형준 시장 집무실에서 '베스트단체장 인터뷰'를 갖고 제38대 부산시 행정의 주요 어젠다와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다.

 

Q. 2030년 세계 박람회, 아직 유치 전 단계인 줄 아는데요. 시장님께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부산 미래의 100년을 좌우할 비전사업 가운데 핵심사업이라 하셨지요. 엑스포하면 우리 시민들은 대전엑스포와 여수엑스포를 기억하게 되는데, 부산 2030년 엑스포는 어떤 건가요?

대전엑스포, 여수엑스포는 '인정엑스포'라고 해서 중급수준의 엑스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부산이 하려는 건 '등록엑스포', '레지스터엑스포'라 해서 엑스포 올림픽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5년마다 한 번 씩, 정식 엑스포로 열리는 건데,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개최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엑스포를 하게 되면 월드컵과 올림픽과 등록엑스포를 하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인정엑스포는 우리가 인프라를 깔고 우리돈 다 들여서 시설들을 하지만, 등록엑스포는 우리가 땅을 제공해주면 각 나라들이 최고의 기술과 시대정신과 자신들의 국가적 아이덴티티를 살려서 각각의 '국가관'을 만들지요. 그러면 그걸 가지고 이제 6개월동안 전시 및 각종 행사가 열립니다. 여기에 6개월간, 4천만에서 5천만명의 인원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엑스포가 끝나도, 여러 시설들은 기념관 등으로 계속 유지됩니다. 경제적인 시너지효과 면에서도 엑스포개최 이 자체만으로도 올림픽과 월드컵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큰 행사입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두바이가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만, 두바이가 작년에 원래 등록엑스포 하려고 하던 걸 금년 가을에 하는데, 지금 영상으로 나와 있는 걸 보면 어마어마하게 화려하고, 또 시대의 비전을 담은 그런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입장에서 볼 때나, 대한민국 남부권역의 입장에서 볼 때도 엑스포가 유치가 되면, 물론 국가적으로도 이건 좋은 행사지만, 남부권역 전체의 인프라를 정비할 수가 있고, 또 엑스포에 맞춰서 도시 비전이나 도시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을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부산 2030 엑스포는 대단히 복합적인 문제해결 수단을 필요로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엑스포를 유치를 하게 되면 공항도 그 시점에 맞춰서 완공을 할 수가 있고, 항만도 우리가 다시 정비를 할 수가 있고, 또 그 시간에 맞춰서 가덕신공항과 연결된 각종 교통망을 저희가 완비를 할 수가 있고, 또 엑스포가 열리는 북항 일대를 완전히 재생시킬 수가 있고, 그러면서 부산의 원도심이 살아나고, 부산이 그야말로 홍콩에 비견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또 그런 계기를 통해서 그야말로 부산이 국제통상개방도시로, 또 문화도시로, 관광도시로 한 단계 완전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겁니다. 

부산만 그렇겠습니까. 부산과 이웃한 메가시티, 대한민국 남부권역 전체가 이를 통해 대단히 큰 경제 촉진효과를 갖게 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발전 축을 만드는데 이 엑스포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우리로서는 내년에 그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정권 초기에 이런 큰 국가적인 이벤트를 유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국가적 사업입니다. 일개 도시사업이 아닙니다. 지금도 국가차원의 유치위원회가 만들어져 있어서 이 일에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기업들도 대한민국에서 이런 엑스포를 여는 게, 대기업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좋은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Q. 엑스포 개최 여부는 어디서 어떻게 결정하는 겁니까?

169개국이 투표로 결정하죠. 올림픽 결정과 같은 시스템이죠. 169개국마다 'BI 엑스포 대표단'이 조직돼 있습니다. 사실은 국가가 다 결정하는 셈이죠. 국가의 통상교섭본부 대표나 또는 외무부장관이나 통상장관이 대표성을 띄고 투표를 하는 겁니다. 

Q. 이렇게 중요한 행사 유치 결정은 언제합니까? 

2023년 6월...그때까지 우리가 이러저러한 비전과 가치, 컨텐츠를 갖고 엑스포를 유치하겠다는 기획서를 내고, 프리젠테이션도 하고, 실사단도 와서 조사를 하게 하고, 그런 기초위에서 각국이 투표를 하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 또 치열한 외교전쟁이 필요합니다. 

Q. 이건 뭐 정말 새로운 어떤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시장님의 주요 공약 중에서 제1 공약이었던 '어반루프',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순조롭게 진행이 잘 되고 있습니다. 시의회에서 한 번 예산을 잘랐는데 이번에 추경에 다시 올릴 건데요, 때마침 중앙정부의 하이퍼튜브, 하이퍼루프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지금 추진이 되고 있어서 부산으로서는 어반루프가 이를 선취하는 의미가 있고, 민간,기업에서도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긴 한데, 저는 어반루프가 2030엑스포를 우리가 개최하는데 상당히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서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Q. 부산은 교통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아는데, '부산시 15분 도시 조성'이 가능하겠습니까?

일단 가덕신공항에서 해운대까지 또는 동부산까지 15분 거리로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확보한다는 건 엄청난 강점이 있는 겁니다. 

Q.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2040년이 되면 서울-부산도 30분이면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가능합니다.  

Q. 지금 '탄소중립'을 가지고 지자체마다 전부 다 힘들어 합니다. '탄소중립 전환도시'는 어떻습니까?

탄소중립문제는 부산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가고 있는 길이고, 탄소중립이 지구촌 전체, 우리 인류가 살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각 국가, 각 도시가 선진적인 국가, 선진적인 도시로 가기 위해서... 또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추진해야 되는 비전이자 전략입니다.

그래서 부산도 그린스마트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웠고, 그린스마트도시의 핵심이 결국 탄소중립형 도시로 가자, 그것을 위한 여러 가지 각도에서. 이거는 뭐 어느 하나의 분야뿐만이 아니라 에너지도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써야 되고, 우리 교통수단도 그래야 되고, 리사이클링 시스템도 그래야 되고, 기업에서, 우리 전체에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활용하는 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시스템도 포함이 돼야 하고, 하여튼 각종의 도시 시스템 전체를 탄소중립형으로 바꿔야 합니다.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계획이 필요하죠. 

또 제가 15분 도시라고 얘기한 것도, 우리가 많이 움직이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집주환경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탄소중립형 공동체를 만들자는 발상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다 다중적으로, 복합적으로, 함께 이루어져야 탄소중립형 도시가 되는 것이고, 제가 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전환의 차원에서 탄소중립과 동시에 대체에너지, 클린에너지, 수소에너지 등등 해서 할 일들이 엄청 많을 것 같은데... 지금 부산은 기업들이 많이 사라지기도 하고, 타지로 빠져나가기도 해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시장님께선 이에 굉장히 힘을 쓰시고 계신데 성과는 어떻습니까?

지금 굉장히 속속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근본적으로는 기산학 협력체제, 산학 협력체제를 전면화 해서 앞으로 기업과 산업과 대학이 함께 움직여서 이제 일자리도 창출하고, 부가가치도 창출해야 되는 그쪽으로 가야 되지만, 그걸 위한 하나의 계기로서 기업유치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제가 일한지 4개월이 됐습니다만, 벌써 이제 대기업을 2개 유치를 했고, 또 그 외에도 새로운 산업분야의 일류기업들, 일류기업들이 지금 계속 바이오파마시티, 더존, 베스핑글로벌, 그리고 쿠팡, CU, 등등 해서 많은 기업들을 계속 유치하고 있고, 여기서 투자가 일어나도록 하는 걸 하고 있고, 또 스타트업 펀드도 저희가 크게 지금 조성을 해나가고 있고, 굉장히 최근 몇 달 동안에 나름대로 역동적인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들이 지속이 되면 부산에도 제가 바라는 혁신의 파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Q. 부산시는 지금 시의원과 기초단체장 90%가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그래서 시장님이 시정을 펼쳐나가실 때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으실 텐데 어떻습니까? 협치는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그동안 노력을 많이 했고, 지금까지는 협치가 비교적 잘 되고 있는 편이죠. 부산에 장기표류사업들이 많은데, 그 장기표류사업을 상당히 많은 것들을 지금 해소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부산발전이라는 대의 앞에 여야 없이 협력하는 일들이 많고, 앞으로 대선이 있고 큰 성과를 앞두고 있으니까 가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협치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시장님은 선거 때부터 여러 가지 상대당에서 고소, 고발들이 있었는데... 관례상 선거가 지나면 마무리가 되는데 아직 마무리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걱정스런 시선들이 많습니다만.

지금까지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건... 별 게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Q. 그렇습니까?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서 실현해야 될 자치분권의 비전과 정책들을 말씀해주셨는데, 실제로 접해보니까 이렇게 해야 되겠더라는 이야기를 해주시면 대선주자들도 들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부산시민들한테도 한 말씀해주시죠.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경영패러다임이 중앙정부 중심, 특히 엘리트 관료주의 중심의 수직적 질서에서 지역의 자율성이 살아나는, 그리고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특성화 발전, 선택과 집중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그런 특성화 발전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됩니다. 

지금 우리 집에 목욕탕을 먼저 고쳐야 될지, 부엌을 고쳐야 될지, 천장을 먼저 놔야 될지는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제일 잘 알겠죠. 그런데 지금은 할아버지 집에서 너 지붕부터 고쳐, 너 목욕탕부터 고쳐, 이런 지시를 하는 형국이니까, 이런 패러다임은 안되는 거죠. 

우리가 자원을 주고 권한을 주면 우리가 먼저 우리집에 필요한 일들을 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지방마다 지금은 축적이 다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도 다 인재가 있고, 훌륭한 공무원사회가 있고, 시민사회가 있고, 대학이 있고, 다 있기 때문에 아시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사람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그러니까 이 지역의 역량을 믿고, 과감하게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국가경영 패러다임을 가진 리더가 지금 굉장히 필요하고, 많은 나라들에서 거의 지방분권을 연방제 수준으로 가져가고 있는데, 선진국일수록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너무 그런 분권이 약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것은 그냥 단순히 지방의 푸념이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적응력이 높고, 또 가장 단결력이 높은 국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코로나 위기, 반드시 우리가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기회를 국가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시민에게 자율적인 권한을 주어 나눠주면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도약을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힘을 믿고,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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