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격차해소 등 휴먼뉴딜에 11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1년 7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2.0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1년 7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2.0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극화 해소,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의 과제를 담은 '한국판 뉴딜 2.0'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에 33조7천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60조원(지방비·민간 포함 시 22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25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한국판 뉴딜 2.0' 투자계획을 담은 '2022년 예산안을 확정했다.우선 국민 체감형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한국판 뉴딜의 첫 번째 축인 '디지털 뉴딜'에 9조3천억원을 투자한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 이른바 'D.N.A' 생태계 강화에 6조2천억원을 쓴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대상을 700종으로 확대하는 등 공공 데이터 구축·개방·활용을 촉진하고, 산업별 5세대 이동통신(5G) 및 AI 융합도 속도를 낸다.

교육, 의료 등 비대면 인프라 확충과 고도화에는 5천억원이 배정됐다. 초연결 신산업 육성 분야를 신설하고 8천억원을 투입한다. 메타버스, 지능형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콘텐츠, 기술 개발 등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그린 강국 도약을 위해 '그린뉴딜'에 13조3천억원을 투자한다. 저탄소산업으로의 사업전환 지원 확대, 사업재편 지원 기반 구축 등 탄소중립 기반을 만드는 데 1조1천억원을 쓴다.

그린스마트 스쿨 761동 본격 추진, 스마트 그린도시 25곳 조성 완료 등 도시·공간·생활 인프라의 녹색 전환에는 3조5천억원을 쓴다. 6조8천억원을 투입해 수소·전기차, 친환경 선박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을 가속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기술개발 및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휴먼뉴딜에는 11조1천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정책에 2조2천억원을 배정했다. 청년내일저축계좌(289억원), 청년희망적금(476억원), 사회복귀준비금(2천165억원) 등 자산 형성을 비롯해 주거 안정, 교육비 부담 경감 지원에 나선다.

기초 학력 격차와 한부모·노인·장애인 등 돌봄 격차 해소에는 1조3천억원을 쓴다. 2조원을 투입해 AI, 소프트웨어(SW) 등 첨단분야 인력 양성 대상을 5만9천명으로 늘리고, 유망한 디지털 선도기업이나 벤처기업과 연계한 훈련프로그램인 'K-Digital Training' 다각화를 통해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2만9천명을 양성한다.

노동 전환 지원에는 5조6천억원을 배정했다.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 폐지 등 사각지대 해소, 산업구조변화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1년 7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2.0 보고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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