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만남은 사실 아니야"
"보도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아"
"제3의 인물 동석? 더 이상 대꾸할 가치 없다"

여의도를 뒤흔들고 있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 <사진=연합뉴스>
▲ 여의도를 뒤흔들고 있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보도 일주일 전인 8월 말에도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단 9월 초에 또 만났는 사실은 부인했다.

조 씨는 1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하기 전인 8월 11일 박 원장과 만났고, 보도 이후 한 차례 더 만남이 있다는데 맞습니까"라는 진행자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전날 JTBC는 두 사람이 8월 11일 이후에 한 번 더 만난 정황이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두 사람의 만남 시기를 묻는 질문에 "찾아보니 8월 넷째 주쯤이었다"며 "(박 원장이) '근처에 있으니 차나 한잔하자'고 해서 업무 미팅하다 바로 잠시 가서 뵌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11일과) 같은 곳이었다"며 롯데호텔 38층 일식집이었다고 확인한 뒤 "(뉴스버스 보도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재 윤 전 총장 측은 두 사람이 8월 11일에 만난 것을 두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라며 '박지원 게이트'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후보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던 9월 8일에도 두 사람이 만났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조 씨는 "그날 온종일 수사기관에서 포렌식 절차를 지켜봤다"며 "포렌식 내용이 많아 하루종일 잡혀있었다"며 9월에는 박 원장과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윤 전 총장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제3의 인물과 동석'설에 대해서는 "누구를 꼭 만났으면 좋겠다, 이것은 윤석열 캠프의 강력한 소망인 것 같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윤 전 총장 측에서 계속 의혹 제기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이렇게나 허위다, 공작이다, 말씀하시는 걸 보니 당당하지 못한 어떤 지점이 있는 것 같다"며 "또 홍준표 후보께서 지지율이 많이 상승하고 계시니까 위기감을 느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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