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수행실장, 김남국의 굴욕···이번이 세 번째 '런(Run)남국'
변호사 2200여명 단톡방에 '대장동 해명' 자료 올리자, 변호사들 항의 빗발쳐
굴욕의 시작···'펨코'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 인사하자 사이트 차단당해
두 번째 굴욕, 2040세대 간 토론회 당시 조국 얘기 나오자 박차고 퇴장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호사 2200여 명이 모여있는 단체 카톡방에 '대장동 해명자료'를 올렸다가 변호사들의 거센 항의로 채팅방에서 23일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46분 변호사들의 업무 지식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변호사지식포럼' 단체방에 '대장동 개발사업 Q&A'라는 제목의 자료를 올렸다.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 수행 실장을 맡고 있다.
이 자료는 지난 22일 기자단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배포한 자료로서 50여 쪽 분량으로 이뤄져있다. 해당 단체방에는 변호사 2200여 명이 있었다.
이에 일부 변호사들은 단체방 성격에 맞지 않는다며 "대장동 홍보하고 반박하는 곳이냐", "정치는 여의도에서 하라"고 항의했다. 또 "김 의원은 책임을 지고 방을 나가라"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한 변호사는 김남국 의원이 작년 10월 '윤석열 검찰'에 비판적인 법조인이 쓴 글을 카톡방에 올렸던 일을 거론하며 "실수를 종종 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아이고 정말 죄송하다. 파일이 잘못 올라갔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변호사들은 "평소 거의 말씀이 없다가 이런 글에만 실수라는 게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등 항의를 계속했다.
결국 이날 오후 김 의원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파일을 올려서 죄송하다. 기자들에 대한 설명용이고 홍보나 전파용은 아니었다"는 말을 남기고 방을 퇴장했다.
그동안 김남국 의원은 퇴장하거나 차단된 적이 있어 '런(Run)남국'이란 별명을 갖게 됐는데, 이번이 세 번째 사례가 됐다.
굴욕의 시작은 지난 4월 김남국 의원이 청년 커뮤니티 '펨코'에 가입 인사를 올리며 시작됐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등 돌린 2030의 민심을 확인하고 청년 표심을 잡기위해 '펨코'에 가입 인사를 올렸다. 하지만 김어준을 총수로 모시고 있는 '딴지일보' 회원들에게 '펨코' 가입을 권유한 것이 알려지면서, 김 의원은 사이트 차단을 당했다.
두 번째 굴욕은 지난 16일 '2040세대 좌담회' 토론회에서 나왔다. 김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얘기가 나오자 토론 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비판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얘기에 눈물이 쏟아졌다"고 했다.
이번에 변호사 단톡방도 퇴장하면서 또 '런(Run)남국'이라는 구설에 올랐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부동산 개발 사업'은 각종 특혜와 비리 의혹 속에 '이재명 게이트' '대장동 게이트'로 불리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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