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정평가 54%,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32% 가장 높은 가운데 ‘대장동 의혹’ 포함돼

한국갤럽은 10월 1주차(5~7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성남시 대장동 의혹이 악영향을 미치면서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3%/60%, 30대 45%/48%, 40대 51%/44%, 50대 37%/57%, 60대 이상 31%/58%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8%, 부정 57%).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4%,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2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67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18%), '북한 관계'(8%), '복지 확대'(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 정책',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41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북한 관계'(9%), '코로나19 대처 미흡'(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3%) 등을 지적했다. 또한, '대장동 의혹'(2%) 관련 언급이 새로이 포함됐다.

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정의당 4%, 국민·열린민주당 2%, 무당층 23%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3%다. 정의당은 4%, 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2%,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난주돠 비교하면 민주당은 2%포인트, 국민의힘은 3%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 박빙이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8%,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9%,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0%로 가장 많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2%가 민주당,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2%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5%, 더불어민주당 37%, 무당층 13%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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