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지층 분포, 민주당 등 범여당 지지층보다 국힘 등 야당 지지층 다수 
2주전 조사도 이낙연 지지층 ‘이재명18.6%-尹50%’, ‘이재명18%-홍준표44.4%’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 2주차(11~12일) 차기대선 4자 가상대결 교차분석 결과 더불어민주당 경선서 탈락한 이낙연 후보 지지층의 이재명 후보 지지는 10%대에 그쳤고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후보 지지는 30~40%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끝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결과와 상관없이 누구를 지지했는지를 물었더니 이낙연 후보 31.1%, 이재명 후보 30.7%, 박용진 후보 5.7%, 추미애 후보 4.7%였다(아무도 지지 않았다 24.2%, 잘 모르겠다 3.6%).

민주당 지지층(n=688)에서는 이재명 후보 60.5%, 이낙연 후보 29.2%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고 국민의힘(n=803%)에서는 이낙연 후보 32.2%, 이재명 후보 9.3%였다. 열린민주당(n=138%)의 경우 이재명 후보 52.5%, 이낙연 27.8%, 국민의당(n=124)에서는 이낙연 후보 44.1%, 이재명 후보 8.8%였고 정의당(n=65)에서는 이낙연 후보 32.0%, 이재명 후보 24.4%였다. 이낙연 후보 지지층 분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1%로 가장 많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2%다. 국민의당 지지층까지 포함하면 야당 지지층 비중이 더 높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자(663명/가중값 614명)의 대부분인 84.2%는 내년 대선 때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4자가 맞붙는다면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자(604명/가중값 622명) 중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이는 14.2%였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이가 40.3%였다. 윤석열 대신 홍준표를 넣은 이재명-홍준표-심상정-안철수 4자 가상대결에서도 이낙연 후보 지지층의 13.3%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홍준표 후보 지지는 29.9%로 가장 많았다.

이는 민주당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자의 상당수는 민주당보다는 보수 야권 지지층이 섞여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으며 조사 시점인 11~12일은 이낙연이 승복선언을 미룬 채 ‘무효표 처리’를 놓고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오마이뉴스>는 해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은 새롭다기보다는 이전 조사에서도 존재했고 2주 전 조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직전 조사(9월 27~28일)를 보면 민주당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33.4%)와 이낙연 후보(31.0%)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후보(62.5%), 이낙연 후보(29.6%)로 이재명 후보가 우위였다. 이낙연 후보 지지층의 50% 정도는 국민의힘(33.5%)과 국민의당(30.8%) 지지층에서 나왔다. 

2주 전 조사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층의 ‘이재명-윤석열’ 양자 가상대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었을 때 이재명 후보 지지는 18.6%였고 윤석열 후보 지지는 50%였다. ‘이재명-홍준표’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는 18.0%, 홍준표 후보 지지는 44.4%였다. 

이낙연 후보 지지층의 양자대결 야당 후보 지지현상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특별한 흐름이 아니라 지난 조사에서부터 존재해왔다. 2주 전 조사시점은 호남 경선 직후로 이재명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기 전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p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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