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옹벽 아파트·유원지 비리 의혹 제기하며 "상습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게이트에 이어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각종 특혜 의혹을 보면, 이재명 후보의 배임 행각은 '상습적'이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역을 옮겨 가며 같은 수법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백현동 옹벽 아파트 건이 가장 대표적이다"라며 '대장동 게이트'에 이어 '백현동 옹벽 아파트'를 정조준했다.

'백현동 옹벽 아파트'는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백현동 구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해 '자연녹지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나 용도를 상향 변경해준 곳이다. 

민간사업자가 토지를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아파트 용적률을 높여준 곳으로써 부지 조성을 위해 산을 수직으로 깎는 등 인헌가 과정에서 의문이 제기된 사업이다. 

윤석열 전 총장은  "그동안 용도변경이 되지 않아서 여덟 차례나 유찰된 땅이었는데, 시행업체에 이재명 후보의 선대본부장이었던 김인섭이 들어가자마자 한 달 만에 용도변경 검토 회신을 받고, 수개월 뒤 실제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며 "다 이재명 후보가 한 일"이라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특혜로 시행업체는 막대한 분양이익 3142억 원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그의 측근 김인섭은 시행업자에게 지분 25%를 요구, 소송 끝에 70억 원을 받았다"라고 거론했다

또 백현 유원지 부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성남시로부터 부지 개발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수행한 민간업체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30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따낸 것"을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부지에는 지하 4층, 지상 21층의 호텔을 짓는데 민간업체가 토지 임대료로 자산 가액의 1.5%에 불과한 연간 수억 원 안팎만 부담하면 된다"며 "민간업체는 호텔과 계약으로 연간 막대한 이익을 보게 되는 구조인 반면, 성남시에는 수억 원만 내면 되니, 배임의 혐의가 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그의 측근, 그들과 막대한 개발이익을 나눈 업체들, 가히 이재명 패밀리다"면서 "이재명 패밀리가 저지른 '상습 배임 행위'는 국민 약탈, 국가 배신행위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에서 보듯이 이재명 후보가 설계·지휘하고 유동규 등 측근이 행동대장으로 뛰고, 일선에서 민간업체들이 움직인 사기 행위"라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유화한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피해자는 국민이고 대한민국이다"라면서 "하던 버릇을 못 버리고 국민을 상대로 더 큰 약탈 행위를 하려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이재명 패밀리의 집권, 제가 막겠다. 국민의 재산, 제가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