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반도체 산업에 부당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한구 "채널 가동을 재개해 우리 측의 우려를 계속 전달하겠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성완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우리 기업들이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과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자료를 검토한 뒤 미국에 제출하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어 "이후에 너무 부당하거나 우리 산업에 부담이 되는 자료를 요구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양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직접 대면 간담회를 하는 등 우리 기업들과 계속 정보를 공유하고 다각적인 방향에서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에 부당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반도체에 관련한 면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여 본부장은 "두 차례 만나 장시간 협의했다"며 "미국 정부도 한국 정부가 우려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 대표에게 '부당한 요구'라는 표현을 썼느냐는 조 의원의 후속 질문에는 "그런 표현을 사용해 정부의 우려를 정확하게 전달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국장급 반도체 공급망 협의 채널을 구축한 바 있다"며 "조만간 채널 가동을 재개해 우리 측의 의견을 계속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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