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2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7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5조 860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순이익은 595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14.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이와 관련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적극적인 판매단가 정책과 함께 자동차 강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까지의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고강도 철근 등 고수익 제품 판매실적은 약 618만톤으로 전체 판매량 중 43%를 차지했다.

지난 9월 협력사 파업에 따른 제품 출하 지체 영향으로 판매량은 다소 줄었지만 글로벌 철강시황 강세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실적 발표와 함께 모빌리티소재 사업본부 중기 전략을 공유하며 모빌리티부품 사업 확대와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부품 사업 부문에선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알루미늄 등 신소재 가공사업 등 미래 사업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관사업 부문에선 판매정책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으로 해상풍력발전향 제품 개발과 공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향후 철강산업 전망에 대해 내년도 세계 경기회복세가 소폭 둔화됨에도 글로벌 철강 수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 강세도 유지될 전망이어서 이에 따른 실적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