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55%, 국힘 2016년 총선 후 최고치, 정치고관심층 ‘국힘51%-민주29%’

한국갤럽은 10월 4주차(26~28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고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16년 4월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5%/65%, 30대 41%/52%, 40대 47%/43%, 50대 42%/54%, 60대 이상 33%/59%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5%). 정치성향별로 직무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40%, 보수층에서 14%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1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2%), '외교/국제 관계'(18%),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북한 관계'(이상 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5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북한 관계'(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5%, 열린민주당 2%, 국민의당 1%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0%다. 정의당 5%, 열린민주당 2%, 국민의당 1%,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2%다. 추석 직전인 9월 셋째 주부터 3%포인트 이내 격차로 엎치락뒤치락하던 양대 정당 지지도가 이번에 나란히 올랐고, 무당층 크기는 올해 최소다.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의 막바지 열띤 분위기가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도 37%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그해 3월까지 당시 새누리당은 40%를 넘나들었고, 총선 직전 이틀간 37%를 끝으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10%대로 급락했으며, 2017년에는 분당으로 한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기도 했다. 올해 4월 재보궐선거 직후 다시 30%까지 올랐고, 현 정부 출범 이래 수치상 여당보다 1%포인트라도 앞선 것은 올해 7월 둘째 주가 처음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7%,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50%,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5%로 가장 많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9%가 민주당,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5%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51%, 더불어민주당 29%, 무당층 10%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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