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난달 대비 1%p↑ ‘컨벤션 효과’ 약해, 尹4%p↑ 洪3%p↑ 국힘 경선 효과

한국갤럽은 11월 1주차(2~4일) 모든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유응답식 차기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다퉜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후보 26%, 윤석열 후보 24%,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 15%, 유승민 국민의힘 후보 3%,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이 각각 2%,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1% 순이었다(그 외 인물 2%, 무응답/모름 23%).

한 달 전과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치열하게 겨루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유승민, 원희룡 등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은 44%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대비 1%포인트가 올랐지만 대선후보 경선에 탈락한 이낙연 전 대표는 6%포인트 떨어졌다. 또 정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심상정, 국민의힘 경선 중인 원희룡 후보도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후보 선호도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24~25%로 부침 없었다. 지난 10월 10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에도 지지율 상승폭이 미미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66%가 이재명 후보를 7%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다. 연령별 선호도는 40대에서 44%로 가장 높고, 20대(20%)와 60대 이상(17%)에서 낮은 대칭형이다.

윤 후보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선호도 20%대로 이재명과 3%포인트 이내 격차를 유지했으나,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8월 초 19%로 하락했다. 당내 경선 막바지인 이번 조사에서는 전월 대비 선호도가 4%포인트 상승, 다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혔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55%, 60대 이상의 46%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본격화 이후 조사에서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8월 2% → 11월 15%). 저연령에서부터(20대 24%; 60대 이상 7%)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줄곧 윤 후보에게 열세다. 

이재명, 홍준표 후보 선호도는 남성, 윤 후보는 여성에게서 더 높았다. 차기 지도자로 선호하는 인물을 답하지 않은 사람은 남성(16%)보다 여성(29%)에 더 많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윤석열 후보 36%, 이재명 후보 24%, 홍준표 후보 14%, 의견 유보 11%다.

작년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8명이다. 이 조사는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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