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하락 (사진=연합뉴스)
▲ 국채 금리 하락 (사진=연합뉴스)


국고채 금리가 5일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9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6일(연 1.947%) 이후 8거래일만에 연 2.0% 아래로 내려간 수치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2.350%로 7.8bp 떨어졌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6bp, 6.0bp 하락해 연 2.166%, 연 1.760%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연 2.349%로 8.1bp 하락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7bp 내려 모두 연 2.325%를 기록했다.

이날 금리하락은 정부가 2조원 규모의 국채 매입을 진행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간밤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국채 등 해외 금리가 하락한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각국이 먼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금리 상승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기축 통화국'의 정책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이라며 "문제는 우리나라 국채 금리가 이들 국가의 금리에 연동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관측했다. 

또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개체가 되어 금리 흐름을 동조화시키고 있다"며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내년 중 시작되겠고 다른 나라들이 한 발 더 빠른 정상화에 착수할 수 있어 국내 금리도 상승 흐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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