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尹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도 같이…”

11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정성호 의원은 전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건부 특검’ 제안에 대해 “특검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11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정성호 의원은 전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건부 특검’ 제안에 대해 “특검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정성호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건부 특검’ 제안에 대해 “특검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이 결국 대선 국면을 대장동 국면으로 끌고 가겠다는 저의가 있었기 때문에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이 치러지면 문제가 있고, 그런 면에서 특검이 적절치 않다는 주장을 했었다"며 "검찰 수사가 곧 종료될 것이라고 본다. 여당도 수사가 미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특검을) 해야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조건부 특검’ 도입에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윤 후보의 부산은행 대출 수사’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특히 저희들이 가장 결정적으로 보고 있는 건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대장동 관련자들이 대출을 받았는데 그 부분은 수사가 안 되고 덮였다"며 "거기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관여돼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범위까지 넓혀져서 분명히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12월부터라도 특검 논의가 시작 가능하냐'고 묻자 "여야 합의만 하면 되지 않겠냐"며 "야당에서도 윤석열 후보 관련된 고발사주 물타기 하지 말고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함께 특검 수사 대상과 범위에 넣어서 협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대장동 특검으로만도 갈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돼야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조건부 특검’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통해 시간 벌기에 나선 것"이라며 "국민은 이재명 후보가 특검에 이런저런 조건을 내세우는 걸 좋게 바라보지 않을 거라며 즉각 특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당장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안 처리를 위해 만나기를 제안한다”며 “검찰 수사는 이미 국민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만시지탄이지만, (이 후보가) 특검을 수용하기로 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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