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는 일상회복 ‘내년까지49%-내후년 이후14%-계속 마스크 써야 할 것30%’

한국갤럽은 11월 정례 정부 코로나19 방역대응 평가 결과 지난달 대비 긍정평가가 상승했고 마스크 없는 일상회복 시기에 대해선 ‘내년’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1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57%가 '잘하고 있다', 32%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대응 긍정률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가 11월 들어 방역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평가는 작년 2월 1차 확산 즈음 41% 최저치를 기록했고 코로나 1차 확산이 잡힌 작년 5월 85%가 최고치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올해 4월 43%로 하락했고 이후 접종자가 늘면서 6월 64%까지 재상승했다가 4차 확산이 본격화된 7~8월에는 다시 50%를 밑돌았다.

정부는 11월 1일부터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했고 부스터샷·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도 시작했다. 코로나 예방백신 접종 완료율도 총인구의 80%에 육박한다. 그러나 하루 신규 확진자는 7월 7일 이후 계속 네 자릿수를 기록해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백신 확보/수급'(24%), '방역/확산억제'(15%),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2%), '적절한 조치/대응'(8%), '신속한 검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의료 지원·치료/사망자 최소화',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방역·확산억제 못함'(17%), '백신 확보/공급 문제'(10%), '늦장 대응'(9%),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 우려'(8%),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부족'(7%), '백신 안전성 문제',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이상 6%), '정치적 이용/포퓰리즘', '일관성 없음', '정보 부정확/신뢰할 수 없음'(이상 4%) 등을 언급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달까지 8개월간 백신 수급 문제가 1순위였으나, 최근 석 달간 그 비중이 크게 줄었다. 대신 성인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이런 상황에서 일상회복 정책을 시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 등의 언급이 늘었다.

마스크 없는 일상회복, '내년까지' 49%, '내후년 이후' 14%, '계속 마스크 써야 할 것' 30%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 물었더니 '올해 안으로' 2%, '내년(2022년) 상반기' 19%, '내년 하반기'(28%), '내후년(2023년) 이후' 14%, 그리고 30%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인 절반가량은 늦어도 내년쯤이면 마스크를 벗고 일상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30%는 코로나19 이전처럼 마스크 없는 일상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사흘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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