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윤석열-이준석 회동, 사무총장에 권성동 임명 ‘갈등 봉합’
16일 초‧재선 의원 9명과 오찬…원희룡과 조찬‧나경원과 차담
17일 이준석 대표와 회동…선대위 인선 추가 논의 예정 

국민의힘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선 후보를 주축으로 이준석 대표와 당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에 가닥을 잡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이 후보와 한번 더 만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선 후보를 주축으로 이준석 대표와 당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에 가닥을 잡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이 후보와 한번 더 만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선 후보를 주축으로 이준석 대표와 당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에 가닥을 잡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이 후보와 한번 더 만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김 박사(김 전 위원장)께서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온다고 생각한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 전 위원장은 ‘따로 제안 받은 게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김 전 위원장은 ‘원톱’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윤 후보는 총괄선대본부장이 없는 ‘수평적 선대위’ 기조를 밝히 가운데 총괄선대위원장이 맡은 권한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정책, 조직, 직능, 홍보 등 각급 본부장으로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금태섭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사무총장직을 두고 윤 후보와 이 대표간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15일 긴급 회동을 통해 권성동 의원을 임명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6월 이 대표는 한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으나, 당 대선후보로 윤 후보가 선출된 뒤 그에 맞게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는 기류에 한 의원이 지난 14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소속 의원 9명와 오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채익 의원, 박성중 의원, 이만희 의원, 김미애 의원, 김선교 의원, 박성민 의원, 안병길 의원, 최춘식 의원, 황보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후보는 이날 만남에 대해 "후보가 됐으니 우리 당 의원들과 한 번씩 상견례를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나경원 전 의원, 권성동 의원 등이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5층에 있는 대선후보 사무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조찬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일각에서 17일 선대위 1차 인선안을 발표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윤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윤 후보는 "아주 늦지는 않겠지만 내일 발표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선대위 인선이) 원만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야 도기 때문에, 또 의견을 들으면 점점 더 나은 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서두를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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