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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이슈] 국민의힘 선대위 18일 1차 인선안, '선대위-국민통합위' 이원화…김종인‧김병준‧김한길 윤곽

윤석열 직속 국민통합위, 양분된 여론 수렴‧외연 확장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킹메이커’ 김종인 유력
상임선대위원장에 김병준‧국민통합위원장 김한길 영입 추진
공동선대위원장에 원희룡‧나경원 거론…홍준표‧유승민도 가능성
사무총장에 권성동 유력…비서실장 공석에 윤한홍 물망
호남‧청년‧약자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상…중도확장 고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윤석열, 김종인, 이준석 세 사람의 갈등으로 진통을 겪었지만, 오는 18일 내부 문제를 덮고 국민의힘 선대위 1차 인선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선거대책위원회와 국민통합위원회 2개 조직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위'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원톱’ 체제로 하여 선거 전략과 조직, 정책, 메시지, 후보 관리 등 대선 업무를 총괄한다. '국민통합위'는 윤 후보 직속기구로 국정 철학을 제시하고 양극단으로 갈라진 여론을 수렴해 외연 확장을 꾀하고자 하며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윤 후보는 선대위 주요 인사 구성을 거의 마쳤고, 이날 이준석 대표를 만나 선대위 1차 인선안을 상의한 후 이르면 18일 선대위 1차 인선안을 발표하고 선대위 출범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킹메이커’ 김종인 유력

선대위를 이끌 ‘원톱’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아 2012년 대선 승리를 이끌었고,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최종 후보 선출 전부터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김 전 위원장의 일대기를 다룬 책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박사(김 전 위원장)께서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온다고 생각한다"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럴 계기가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고 그런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16일 MBC 라디오인터뷰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윤석열 후보 또 이준석 당대표 사이에서 거중조정을 하면서 지휘하는 데는 가장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우리 당이 지금 지도력을 발휘해 대선 국면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할 분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1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하는 역할이 선대위 전체의 화합을 이루고 선거 전에 도움이 되느냐, 이 문제가 걸린다"라며 "(과거) 총괄선대위원장을 했다가 밑에 있는 공동선대위원장들이나 공동본부장들이 자기 말 안 듣는다고, 또 후보가 자기 말대로 안 듣는다고 중간에 집어치우고 나가버린다든지 한 전력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 김태호‧주호영‧임태희‧윤상현 등 주요 보직 내정

17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호 의원은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의원은 직능총괄본부장, 임태희 전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 윤상현 의원은 총괄수행단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윤석열 후보 경선 캠프에서 선대위원장, 김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 윤 의원은 캠프 총괄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임태희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앞서 야권에 따르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이준석 대표,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나경원·금태섭·윤희숙 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 중도 확장을 위한 국민통합위…위원장으로 김한길 영입 중

국민통합위는 윤 후보가 극단적으로 갈라진 국민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수행하고자 계획된 조직으로,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을 넘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조직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및 ‘조국 사태’ 이후로 갈라진 민심 통합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후보 당시 설치했던 국민대통합위원회가 ‘과거사 사과 및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윤 후보의 국민통합위는 이념 통합에 방점을 찍고 있다. 

위원장으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윤 후보는 최근 김 전 대표에게 국민통합위 위원장직을 제의했고, 오늘 오후 김 전 대표와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과거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 전 대표가 윤석열 국민통합위에 참여한다면 과거 민주당 계열 거물들부터 호남 인사까지 윤 후보의 인적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셈이다. 앞서 윤 후보는 호남 중진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의원 등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비노계 원로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2015년 국민의당을 창당하는 등 대표적 '비문·반문' 인사라는 점에서 윤 후보의 '반문 깃발'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한길 전 대표가) 우리 당 선대위 구성에 합류한다면, 중도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김 전 대표가) 윤석열 후보 측과 계속해서 경선과정과 그 이전에 교류를 했던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 상임선대위원장에 김병준…공동선대위원장엔 원희룡‧나경원 거론

선대위는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등 3단계 지휘 체계가 잡혀있다. 현재 상임선대위원장에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전 위원장은 야권에선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내 ‘원조 친노’로 평가받는다. 김 전 위원장은 1993년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노 전 대통령이 만든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소장을 맡았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등 얘기되고 있다. 윤 후보는 전날 원 전 지사와 조찬을, 나 전 의원과 차담을 하며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얘기되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경우 선대위를 출범하며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유승민 등을) 만나고 싶은데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불편을 드릴 것 같아서 댁에 찾아뵙거나 하지는 못했다"며 "조금 더 쉬시려고 하는 것 같아서 조만간에 찾아뵙고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 종료 이후 “자신의 소신과 맞지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윤 후보 선대위에 불참을 선언했다.

2030세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홍 의원은 독자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청년층 지지가 필요한 윤 후보는 홍 후보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지만 홍 의원은 입장 변화를 표하고 있지 않다.

유승민 전 의원 합류도 윤 후보에게 힘이 될 수 있다. 유 전 의원은 경선 직후 ‘백의종군’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경선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이 윤 후보에게 ‘천공 스승’ 등 공격을 하며 갈등을 빚어 쉽게 합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 의원과 마찬가지로 유 전 의원 역시 윤 후보와의 갈등을 봉합했는지가 중요하다. 두 인물은 홍 의원만큼이나 잦은 충돌로 감정싸움을 벌였다. 것도 유 전 의원부터다.

■ 사무총장에 권성동 유력…비서실장 공석에 윤한홍 물망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 자리에서 사실상 선대위의 총괄본부장 역할을 겸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입당 때부터 이준석 대표와 ‘신경전’을 벌였는데, 사무총장 자리를 가지고 비슷한 양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6월 이 대표는 한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으나, 당 대선후보로 윤 후보가 선출된 뒤 한 의원이 지난 14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5일 긴급 회동을 통해 권성동 의원을 임명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준석 대표는 16일 오전 KBS대구라디오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나오는 윤 후보와의 ‘갈등설’에 대해 "기본적으로 선대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여러 이견이 나오게 돼 있다"라며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 후보와 직접 대화함에 있어 오해가 있거나 문제는 없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 역시 이날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인사나 선대위 조직에 대해서는 지금 하나도 확인해줄 수가 없다"라면서도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여부에 대해 "누가 갈등이 있다고 그러느냐?"라고 되물었다.

한편 권 의원의 이동으로 빈 자리는 윤한홍 의원이 채울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윤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정자치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양수 의원도 비서실장의 물망에 오른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권 의원과 마찬가지로 강원도다. 2018년에는 당 개혁을 촉구하며 당협위원장에 사퇴했던 쇄신파다.

이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옮겨갈 경우 김은혜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오르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5일 윤 후보와 함께 짜장면을 먹으며 회의 중인 모습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게시했는데, 이 자리에 김 의원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 호남‧청년‧약자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상

윤 후보는 현재 '호남' '청년' '약자'를 위한 특별 위원회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을 위해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을 위해 미래위원회가, 약자를 위해서는 약자동행위원회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그리고 특히 중도확장을 위해서는, 선대위에 참신한 외부인사, 청년이라든지 어떤 전문가라든지 여성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많이 관여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별위에는 중도확장에 도움이 될 인사가 중용될 전망이다. 2030세대, 여성 등 지지층을 넓힐 수 있는 인물이 거론되는 중이다.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도 특위 위원장으로 물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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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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