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대비 尹3.3%p↓ 李4.7%p↑ 李·尹 접전, ‘국힘36.8%-민주33.2%’ 격차 오차범위 내로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한국갤럽이 실시한 차기 대선 5자 가상대결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고 24일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야 대선후보 5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 38.4%, 이 후보 37.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5%, 심상정 정의당 후보 3.0%,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 1.0% 등이었다(다른 인물은 2.3%, 없다 7.9%, 모름/응답거절 4.8%).

이러한 결과는 <한국갤럽>의 앞선 조사와 비교하면 변동 폭이 컸다. 머니투데이 의뢰로 2주 전에 실시한 조사(8~9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41.7%에서 3.3%p 하락, 이 후보는 32.4%에서 4.7%p 상승해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3%p에서 1.3%p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좁혀졌다.

또 한국갤럽의 11월 3주차(16~18일) 자체조사 4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 42.0%, 이 후보 31.0%로 윤 후보가 11.0%p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에 앞선 바 있다. 이 같은 여론 변화는 이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내걸고 당과 선대위 쇄신 행보를 하는 반면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을 놓고 잡음이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윤 후보는 18~20대와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에 앞섰고 이 후보는 30대-40대-50대에서 윤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 조사(8~9일)에서 30대의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3%p로 경합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18.0%p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격차가 줄었고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의 우세로 돌아섰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82.2%로 지난 조사(77.2%) 대비 5.0%p 결집력이 강화됐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 후보 지지율은 84.0%에서 85.2%로 높아졌다. 양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의 이 후보 지지율은 57.0%에서 65.6%로 8.6%p 상승했고 보수층의  윤 후보 지지율 65.9%로 양쪽의 결집은 엇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39.9%)가 이 후보(31.1%)에 다소 앞섰으나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1%p 하락, 이 후보는 2.8%p 올랐다.

지지 강도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층에서의 ‘계속 지지’ 의향은 지난조사 66.8%에서 72.6%로 4.1%p 증가했고 윤 후보 지지층의 ‘계속 지지’ 의향도 72.6%에서 73.9%로 늘었다.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계속 지지 의향은 20.9%에 그쳤고 심상정 후보는 25.9%였다.

지지 강도 조사에서 18~20대의 63.6%가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고 30대에서 54.5%, 40대 37.4%, 50대 16.8%, 60대 이상 14.0%로 집계됐다. 20대와 30대는 아직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명확히 결정하지 못한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선 지지 후보를  결정한 분위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 대비 2.9%p 상승한 33.2%였고 국민의힘은 4.4%p 하락해 36.8%였다. 양당 지지율은 3.6%p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3.9%였고 국민의당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RDD(11.7%)·무선전화 가상번호(88.3%)를 통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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