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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의 민주당’ 표현, 민주적 공당 아닌 대통령 사당으로 가겠다는 독재적 발상”

윤석열 “민주당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해내고자 하는 쇼잉”
김병민 “차라리 ‘민주’ 단어를 빼는 것이 솔직하지 않겠는가”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내년 대선까지 100일을 남겨놓은 29일 “요즘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공식 당 선대위 회의에서 “후보 확정 이후 그동안 민주당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왔다. 그렇지만 오늘은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 한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해내고자 하는 ‘쇼잉(보여주기)’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말 속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본다”며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대통령 개인의 사당으로 가겠다는 발상이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 우리의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발전을 위해 결코 허용돼선 안 될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다.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대통령 선거 운동도 국민의힘, 당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당을 존중하고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윤 후보 측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은 차라리 ‘민주’라는 단어를 빼는 것이 솔직하지 않겠는가”라며 일갈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한 교수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8개월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을 두고 “이재명을 반대하면 처벌한다는 독재 정치와 폭압적 정당의 모습이 이 후보가 꿈꾸는 ‘이재명의 민주당’ 본모습인가”라며 “이제 민주당에서는 ‘명비어천가’를 부르는 일만 허용된다는 엄포가 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건전한 내부 비판은 물론, 다른 목소리도 포용하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민주정당이 지향해야 할 자세”라며 “이미 금태섭 전 의원의 징계 사태에서 민주당의 반민주 정치가 무엇인지 톡톡히 보여줬지만, 무엇 하나 반성하거나 고치려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과거 ‘민주당의 이재명’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라며 “후보를 비판하는 입을 틀어막고 나아가 반대의견을 제시한 당원을 중징계하는 정당을 꿈꾼다면, 그가 이끄는 국정은 어떤 모습일지 더 말해 무엇하겠나”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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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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