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협동조합대회 한국서 처음 열려, 공동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 높아지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등 국내외 협동조합 지도자와 만나 “우리 정부는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왔으며, 사회적경제가 크게 성장했지만, 유럽을 비롯해 앞서가는 나라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협동조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에 앞서 구아르코 ICA 회장·양웬양 유엔 경제사회국 차장 등 해외 지도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김정희 아이쿱생협회장 등 국내 사회적경제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의 사전환당 중에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협동조합대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세계협동조합대회 계기에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가 가지는 공동체적 가치, 사회적 가치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세계적으로 3백만 개의 협동조합이 있는데 한국 농협은 10위권으로, 6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협동조합이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92년 일본 개최 후 30여년 만에 비유럽권에서 세계협동조합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아리엘 구아르코 ICA 회장은 “세계협동조합은 5대륙에 걸쳐, 전 세계 12억 조합원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정비하고 강화하며, 다가오는 환경에 더욱 잘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협동조합대회는 특별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ICA가 개최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이번 대회는 2012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것이며 비유럽권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ICA 설립 125주년과 1995년에 채택한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 25주년을 기념하면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현재의 위기에서 협동조합이 가지는 정체성을 더 깊이 탐색하고, 향후 협동조합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