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외교안보·사회복지 정책능력에서는 1위였으나 도덕성에서는 가장 낮아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12월 1주차(11월29일~12월1일) 차기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도덕성 평가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낮게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덕성 측면에서 가장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후보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 심상정 정의당 후보 18%, 이재명 후보 16% 순이었다(없다+모름/무응답 24%).

4명의 후보 모두 도덕성 평가에서 20%선 내외 낮은 지지율을 나타낸 가운데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았고 이 후보가 가장 낮았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5%포인트 오차범위 내다. 국민 다수는 도덕성에서 높은 점수를 줄 후보는 없다는 뜻을 지닌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후보는 앞선 경제정책 능력 평가조사와 외교·안보 능력에서 각각 36%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사회복지정책 능력에서도 34%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으나 도덕성에서는 타 후보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이 이 후보 도덕성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18~20대에서는 안 후보(23%)가 가장 높았고 심 후보(17%), 윤 후보(10%), 이 후보(8%) 순이었고 30대에서도 안 후보(34%), 심 후보(23%), 윤 후보(10%), 이 후보(10%) 순이었다. 20·30세대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도덕성을 가장 낮게 평가했다.

40대의 경우 이 후보(24%)와 심 후보(24%)가 동률, 안 후보(13%), 윤 후보(10%) 순이었고 50대는 안 후보(21%), 이 후보(20%), 심 후보(20%), 윤 후보(19%) 등으로 4명의 후보에게  비슷한 도덕성 점수를 줬다. 6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윤 후보가 각각 41%, 4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 이 후보는 호남권(31%)에서 가장 높았지만 대구·경북(8%)에서는 한 자릿수 평가에 그쳤고 서울(14%), 경기·인천(15%), 부산·울산·경남(14%)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37%)과 부산·울산·경남(27%), 충청권(26%) 등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지만 호남권(8%)에서 가장 낮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는 윤 후보(36%), 안 후보(26%) 순으로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31%), 심 후보(26%) 순이었다. 중도층에서는 안 후보(23%)와 심 후보(22%)가 가장 높은 도덕성 점수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42%), 심 후보(21%) 순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54%), 안 후보(2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29일~12월 1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9.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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