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할 일"
"대선 앞두고…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와 콜린 크룩스 주북영국대사를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와 콜린 크룩스 주북영국대사를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조국 사태'를 사과한 데 대해 "조국 사태가 어디 혼자 사과한다고 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사태는 이재명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많은 국민이 '제발 공정과 상식의 관점에서 장관 임명을 철회해 달라'고 외쳤다. 하지만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다"며 "정권은 오히려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검찰 죽이기'를 강행하면서 끝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여당 대선후보의 무미건조한 사과 한마디가 뜻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잘못을 인정한다면 마땅히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후보에 대해선 "진정 책임을 통감하고 있나"라며 "그렇다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설득하라. 민주당 전체가 엎드려 용서를 구하도록 하라. 그 정도의 용기를 보이지 않는 한 이 후보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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