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 합쳐 100만권 넘겨…경제·경영서도 강세

달러구트 꿈 백화점  (사진=연합뉴스)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사진=연합뉴스)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이미예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가 6일 발표한 '2021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자료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후속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8위에 올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는 1권과 2권을 합쳐 100만 권을 돌파해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0만 권 이상 판매한 한국소설이 됐다.

매트 헤이그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3위를 기록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의 시간'이 4번째로 순위에 올랐다. 

에릭 와이너의 인문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5위를, 능력주의를 비판한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연간 순위 6위에 올랐다.

마우로 기옌의 경제 경영서 '2030 축의 전환'(7위), 정유정 소설 '완전한 행복'(9위),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10위)도 10위안에 들었다. 

지난해 종합 1위 '더 해빙'을 비롯해 상위권에 올랐던 자기 계발 분야는 올해 상위 10위권에 1종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상위권에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각축을 벌였다. 경제경영, 정치사회, 인문, 토익 토플 등 골고루 상위권을 차지했다.

베스트셀러 100위까지 확대하면 경제경영, 소설 분야가 각각 22종을 차지했다.

또한 주식·가상화폐 등의 인기에 힘입어 경제·경영서가 크게 주목받았고, 일본 만화, 한국 소설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뜸해지면서 교보문고 판매량은 작년보다 6.3%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가 심했던 작년보다 외부활동이 늘면서 오프라인 영업점의 판매 비중이 39.7%를 기록해 지난해(35.2%)보다 4.5% 포인트 증가했다.

판매 건수 점유율을 보면, 중고학습이 12.3%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경제경영서가 8.5%, 아동서가 8.4%로 그 뒤를 이었다. 인문서(7.2%)와 소설(7.0%)로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만화 분야가 56.0%나 성장했다. 경제경영 분야도 22.1% 증가했고, 중고학습, 초등학습, 청소년이 나란히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재태크 분야가 인기를 끌었다. 주식뿐 아니라 가상화폐,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가상 세계 관련 투자서가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가상화폐 도서 연도별 판매량 (사진=연합뉴스)
▲ 가상화폐 도서 연도별 판매량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가상화폐 도서는 전년 대비 6.2배로 비트코인 상승세 못지않게 판매가 증가하며 투자 가이드,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분야의 신장률을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도서 판매 점유율의 34.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책을 샀고, 30대(23.9%), 20대(18.1%), 50대(15.0%), 60세 이상(5.4%)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61.3%)이 남성(38.7%)보다 책을 더 많이 샀다.

[연간 베스트셀러 순위(1~10위)]

1. 달러구트 꿈 백화점 (소설)

2.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경제·경영)

3.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소설)

4. 조국의 시간 (정치·사회)

5.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인문)

6. 공정하다는 착각 (인문)

7. 2030 축의 전환 (경제·경영)

8.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소설)

9. 완전한 행복 (소설)

10.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 (토익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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