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전 조사 대비 李 6%p↑ 尹과 격차 벌여, 적극투표층 ‘李43%-尹29%’ 

[출처=전국지표조사(NBS)]
▲ [출처=전국지표조사(NBS)]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12월 2주차(6~8일) 대선후보 중 경제정책을 가장 잘할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한 달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를 벌이며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들 중 경제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를 꼽으라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42%, 윤석열 후보 2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 심상정 정의당 후보 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없다+모름/무응답 22%).

지난 11월 2주차에 실시한 동일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36%에서 6%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동률이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지난 달 조사 대비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정책 수행능력 평가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17%포인트 높았다. 이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경제정책에서 뚜렷한 비전을 내보이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정책을 가장 잘할 후보로 18~20대(이재명 24% 대 윤석열 14%)는 이 후보를 선택 비율이 높은 가운데 부동층이 49%였고 30대(49% 대 14%)는 이 후보를 꼽는 비율이 높았다. 40대(62% 대 14%), 50대(53% 대 30%)에서도 이 후보가 높았고 60대(38% 대 37%)에서는 두 후보를 꼽는 비율이 비슷했다. 윤 후보는 70대 이상(21% 대 48%)에서만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이재명 20% 대 윤석열 43%)에서만 윤 후보를 꼽은 비율이 높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의 능력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호남권(63% 대 5%)을 비롯해 서울(40% 대 25%), 경기·인천(46% 대 25%), 충청권(40% 대 27%), 부산·울산·경남(39% 대 28%), 강원/제주(49% 대 23%) 등 모든 권역에서 이 후보가 경제정책을 잘할 후보로 꼽혔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5%가 경제정책을 잘할 후보로 이 후보를 꼽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3%가 윤 후보를 꼽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 후보 지지율 87%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수치다. 무당층에서는 이 후보(27%)가 윤 후보(7%)에 비해 높게 평가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7%가 이 후보가 경제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봤고 보수층의 48%는 윤 후보를 꼽은 가운데 20%가 이 후보가 경제정책을 잘할 후보로 봤다. 보수층의 윤 후보 지지율 65%와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42% 대 윤 후보 24%였다.

투표의향조사에서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에서는 이 후보가 경제정책을 잘 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43%였고 윤 후보가 잘 할 것이라는 응답은 29%로 격차는 14%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8.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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