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는 확고히 보장하되, 가짜뉴스로부터 민주주의 지킬 자정능력 키워야”
美 바이든 주재로 12개국이 참여한 본회의 첫 번째 세션 발언자로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밤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화상)에 참석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밤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화상)에 참석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개최된 ‘민주주의 정상회의(Summit for Democracy, 화상)’에서 “(민주주의가)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불평등과 양극화, 가짜뉴스, 혐오와 증오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조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관련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11분부터 11시 23분까지(우리시각) 바이든 대통령 주최로 개최된 화상정상회의에서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밝히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9~10일 이틀에 걸쳐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인류가 민주주의와 함께 역사상 경험한 적이 없는 번영을 이루었지만,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불평등과 양극화, 가짜뉴스, 혐오와 증오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낼 방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개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확고히 보장하되, 모두를 위한 자유와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하며, 가짜뉴스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킬 자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능력 제고를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부정부패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며 “청탁방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돈세탁 방지법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개도국과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나누겠다”며 한국정부의 반부패 성과도 소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이 반세기 만에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면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기여해 나가겠다”고 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국제적 기여 의지도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민주주의 경험과 성과, 정책을 공유함으로써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12개국이 참여한 본회의(Leaders’ Plenary) 첫 번째 세션에 발언자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배석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김용현 외교정책비서관, 박경미 대변인, 서상범 법무비서관,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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