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김건희 허위경력·수상 보도에 "후보 책임 과해"
윤석열 입장 표명 질문엔 "여론 비등한 상황 아냐"
"이재명은 검사 사칭 전과…모르고 찍은 사람 없어"
"복합적으로 평가되는 선출직, 상당한 의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 경력·수상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 경력·수상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과 관련된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그런 처신에 대해서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했다거나 이랬을 때는 다소 비난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서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YTN은 이날 김씨가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했지만 이는 허위 경력이라고 보도했다. 또 김씨의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경력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공무원이나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부는 부인하고 또 일부는 인정하는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것대로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부분 거론되는 사안들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결혼하기 전에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보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서 바라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여러 가지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보도나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저는 그중에는 상당히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면서 "후보자의 배우자가 거기에 대해서 사안마다 명쾌하게 해명을 하면 된다"고 두둔했다.

'윤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차원은 논외로 치고, 국민들 양해를 구하고 죄송하다는 최소한 도의적인 입장표명까지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런 부분들이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으면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그런 여론이 비등한 상황은 아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선이란 것은 후보자와 후보자 가족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국민들이 평가하지만 그걸 가지고 표를 결국 뽑는 것"이라며 "결국 이재명 후보가 전과 있다는 것 모르고 찍은 사람 없고, 다 여러 복합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선출직이란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 같은 입장에서는 검사 사칭 이런 전과가 있으면 저는 당연히 대통령 안 뽑을 것"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의 상당수가 그분이 대통령 자격 있다고 하면 후보로 계속 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자의 배우자 검증 동의 여부에 대해선 "선출직 공직자가 된다는 것은 그 모든 것을 평가 받을 각오가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선출직이기 때문에 본인이든 주변 문제든지 그걸 다 국민들이 알고 평가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 1년 가까이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해서 굉장히 여권과 주변에서 많은 공격을 해왔기 때문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저도 실제 만나본 결과 대중에게 노출되어도 지금의 그런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보다 좋은 느낌일 것이다, 이렇게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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