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믿는 종교에 대한 호감도 70점 이상, 믿는 종교 없는 사람 호감도 불교·천주교 높아

[출처=한국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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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가 우리나라의 4대 종단인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이슬람교 등 5대 종교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천주교와 불교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개신교와 원불교는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6일~29일 나흘 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는 50.7점으로 작년 10월 조사에서의 호감도(50.3점)와 큰 차이 없었다. 전체 응답자의 40%가 천주교에 대해 보통 이상의 호감도(51점 이상)를 갖고 있는 반면, 29%는 보통 이하의 호감도(49점 이하)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불교에 대한 호감도는 50.4점으로, 작년 10월 조사에서의 호감도(50.9점)와 큰 차이 없었다.  응답자 중 39%가 불교에 대해 보통 이상의 호감도를 갖고 있다고 했고, 31%는 보통 이하의 호감도를 갖고 있다고 했다. 

개신교 호감도는 31.6점으로 천주교와 불교에 비해 20점 가량 낮았다. 다만 작년(28.0점)에 비해 3.6점 높아졌다. 응답자 18%가 개신교에 대해 보통 이상의 호감도를 보였고 61%는 보통 이하였다. 특히 24점 이하의 매우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8%로 절반에 육박했고, 4점 이하 매우 낮은 호감도를 표한 응답자도 전체의 30%였다.

원불교 호감도는 28.8점으로, 작년(30.8점) 대비 2점 하락했다. 전체 응답자의 8%만이 원불교에 대해 보통 이상 호감도를 보인 반면 60%는 보통 이하 호감도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슬람교에 대한 호감도는 15.6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슬람교에 대해 24점 이하의 낮은 호감도를 갖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72%, 4점 이하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보인 응답자는 48%였다.

호감도 조사는 감정온도 방식으로 측정했다. 각각의 종교에 대해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0점, 매우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라면 100점,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면 50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본인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70점 이상, 종교 없는 사람 호감도는 불교·천주교가 높아

본인이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높았다. 개신교(71.2점), 천주교(75.0점), 불교(73.4점)신자 모두 본인이 믿는 종교에 대해서는 70점 이상의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특히 개신교 신자가 평가한 개신교의 호감도는 작년(62.3점) 대비 8.9점 상승했다.

본인이 믿지 않는 다른 종교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천주교 신자의 불교 호감도는 50.8점인 반면, 개신교 호감도는 불교 호감도의 절반인 24.2점에 그쳤다. 불교 신자 역시 천주교 호감도는 48.4점이었으나, 개신교 호감도는 천주교 호감도의 절반인 23.3점이었다.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은 불교(49.7점)와 천주교(48.2점)에는 보통 정도의 호감도를 보였다. 반면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21.9점으로 원불교에 대한 호감도(29.8점)보다도 낮았다.

개신교의 호감도는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였다.  연령대별 호감도를 비교해 보면,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60세 이상에서  39.2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에서는 25.7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연령대 간 차이는 약 14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한 각 연령대별 천주교 호감도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천주교 호감도가 가장 낮은 연령대(18-29세, 45.5점)와 가장 높은 연령대(50대, 55.2점)간의 차이는 약 10점이었다. 각 연령대별 불교 호감도 변동폭 역시 크지 않았다. 불교 호감도가 가장 낮은 연령대(30대, 46.7점)와 가장 높은 연령대(40대, 52.0점)간의 차이는 5.3점으로, 연령대별 호감도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26~29일 나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에서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무선전화 문자와 이메일 통한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4%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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