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서 강한 저항…사퇴 종용·조롱 이어져"
尹 지지하며 "어디서든 정권교체 위해 최선 다할 것"
이준석, 전날 인터뷰서 신지예에 "적당히 했으면"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3일 자진 사퇴하며 이준석 대표를 직격했다.
페미니스트로, 진보 진영 인사였던 신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새시대위원회 수석위원장으로 '깜짝' 임명됐다. 윤 후보 측이 20~30대 여성 지지층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한 인물로 알려졌다.
신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 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 대표의 조롱도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은 안중에 없었다. 자신들의 의견과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다는 폐쇄적인 생각으로 저를 몰아붙였다"고 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모두 저 때문이라고 한다. 신지예 한 사람이 들어와 윤석열 후보를 향한 2030의 지지가 폭락했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습니까?"라며 "이준석 대표에게 묻는다. 그동안 무엇하셨는가?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 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았는가?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윤 후보에게 '선거운동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사람이 정말 당 대표 맞는가?"라고 질문했다.
신 위원장은 그러면서 "제가 먼저 나서겠다. 자리를 내려놓으며 정권교체를 위한 조직 쇄신이 필요함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저는 오늘 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님, 꼭 대통령이 되셔서 N번방 방지법 만들어 주시고, 성폭력 무고죄 법안 공약 철회해 주십시오. 부디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주겠다고 하신 그 약속, 꼭 지켜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신 위원장 영입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이수정 교수 때와 마찬가지로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하면 제지를, 그러니까 교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전날 MBN 인터뷰에서 신 위원장에 대해 "자기 의견 얘기하는 건 좋은 데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면서 "자꾸 이상한 얘기하지 말라"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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