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업대출인상 자제, 장기저리 정책확대
현수준 기준금리 유지해야 한다…응답자 51.6%
3차례 인상까지 버틸 수 있다…응답자 4.4%

대구상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업 입장 조사 그래프. <사진=대구상공회의소>
▲ 대구상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업 입장 조사 그래프. <사진=대구상공회의소>

 

[폴리뉴스 곽수연 기자]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자 대구에 소재하는 기업 대부분이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지업기업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기업 341개사를 대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8곳(79.8%)이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기준금리 인상 관련해 지역기업이 우려하는 사항으로 '기존 대출의 금리 인상' 우려가 7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리인상에 따른 '내수 경기 침체' 우려하는 응답도 44.9%로 두 번째로 높게 나왔다. 그 뒤를 이어 '기업의 투자 심리 위축(35.2%), '신규 대출 애로'(32.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우려사항이 없다'는 기업도 5.0%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 시기에 기업에게 필요한 금융지원 사항과 관련해, 응답기업의 절반정도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54.3%)와 '장기 저리의 정책자금 확대(48.7%)로 응답했다.

현재 자금 사정을 고려했을 때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금리수준에 관련해,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1.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1차례 인상까지 버틸 수 있음(26.1%), '2차례 인상까지 버틸 수 있음(10.6%), '3차례 인상까지 버틸 수 있음(4.4%) 순으로 응답했다.

반대로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0%로 집계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줄일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서 급격한 기업 대출 금리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에서는 장기 저리의 정책자금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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