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공영방송 임무 포기…정치공작 선봉 자임”
윤재옥 “듀 프로세스와 독수독과 원칙, 보도에 적용돼야”
조경태 “부울경 정권교체 열망 선대본에서 꼭 담아내자”
장예찬 “공정하게 이재명‧김혜경 녹취 같이 방송하라”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는 ‘김건희 녹취파일 방송’을 두고 ‘불법 정치공작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관련 보도를 중단하고 국민들의 균형 있는 판단을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자의 녹취파일도 함께 방송할 것을 요구했다.
17일 권 선거대책본부장은 선대본부 전체회의에서 전날 보도에 대해 “공영방송으로서 임무를 포기한 채 불법녹취물을 반론권도 제대로 주지 않은 채 대선 목전에 방송함으로써 정치공작의 선봉을 자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친여 매체 기자가 불법 녹음한 후보 배우자의 사적인 대화 내용을 MBC에서 방송했다”며 “불법 녹취가 6개월여에 걸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행해진 것은 단순히 취재윤리 위반을 넘어 정치공작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취재를 빌미로 접근해 관심을 산 뒤 상대 호의를 이용하여 저열한 목적을 이루려 한 행위는 도덕적 차원에서도 매우 사악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권 선거대책본부장은 “2002년 대선 당시 지금 민주당의 전신 여당에서 3대 정치공작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김대업 병풍 공작, 한윤옥 여사의 10억 수수 공작, 후보 측근 20만 달러 수수공작이 그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모두 대선 이후 재판서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졌고 관련자는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정권을 민주당이 빼앗은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MBC 홈페이지에 공정성과 공영성을 가치로 둔다고 돼 있다.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공영방송이라면 균형을 맞춰 이재명의 ‘형수 욕설’ 테이프와, 김혜경(이재명 후보 배우자) 관련 사항도 방송을 해서 국민께서 균형 잡힌 판단을 하도록 해야한다”며 “그럼에도 MBC가 불공정 보도를 해나간다면 언론인 모두에 대한 모독이고 우리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When they go low, we go high”를 들며 “흑색선전을 통한 구시대적 정치공작과 정치선동이 더 이상 이 땅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며 국민의힘은 실현 가능 공약과 비전을 주면서 뚜벅뚜벅 정도를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공수처 사찰에 불법 녹취…헌법상 통신의 자유 형해화”
윤재옥 선거대책부본부장은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듀 프로세스(정당한 절차) 원칙과 독수독과의 원칙이 엄격히 적용돼 절차를 지키지 않는 경우 증거 가치를 상실한다”면서 “언론 보도에 있어서도 이 원칙은 적용돼야 한다고 본다. 취재 윤리를 지키고 반론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돼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보도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불법 통신 사찰하고 공영방송은 불법적으로 녹취한 사적 대화까지 공개하면 헌법상 통신의 자유는 형해화되고 국민은 통화도 자유롭게 못하는 불안 속에 살 수밖에 없다”며 “공수처와 공영방송은 코로나로 맘대로 다니지 못하는 국민에게 쌍끌이 국민 불안조장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조경태 “부울경 정권교체 열망, 낮은 자세로 윤석열과 이뤄냈으면”
5선인 조경태 선거대책본부 직능본부장은 “어제 1박2일간 윤석열 후보와 부산‧울산‧경남 다니면서 흐르는 민심을 전해드리겠다”며 “국민들은 여전히 정권교체 열망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치 흐트러짐 없이 더 낮은 자세로 변화한 자세로 국민의 열망을 윤석열 후보와 함께 이뤄냈으면 좋겠다”며 “정책본부에서 좋은 정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국민들의 호평이 많아지고 있다. 절대 교만하지 말고 국민들의 열정과 열망을 꼭 담아내는 선대본이 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장예찬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은 “청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바로 공정이다. MBC가 공정한 방송이라면 공정하게, 이재명 가족 욕설과 김혜경(이재명 후보 배우자) 녹취파일, 얼마 전 돌아가신 고 이병철씨가 폭로한 ‘변호사비 대납증거’ 녹취도 같이 방송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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