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해체하고 후보 직속 종합상황실 설치…여성 공동 비서실장 체제 
"겸손하게 더 듣고, 당당하게 다시 뛰겠다"…공보단장 박원석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8일 '기동성 있는 실무형 선거 대응 체계'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의당은 우선 지난 13일 해체한 선대위 대신 후보 직속의 실무집행기구인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조성주 정책위 부의장을 상황실장으로 하고, 심 후보와 여영국 대표, 배진교 원내대표로 구성된다.

    상황실은 기존 선대위 회의를 간소화한 '전략회의'를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조 실장은 인사말에서 "4선 국회의원, 대선 4수생인 심상정은 오래된 정치인"이라며 "노련하고 경륜 있는 정치인만이 아니라 도전자로서의 허슬((Hustle) 심상정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또 심 후보의 비서실장에 초선의 장혜영 의원을 추가 임명했다. 장 의원은 기존 비서실장인 초선의 이은주 의원과 함께 일하며 정무 기획을 집중적으로 담당할 계획이다.

    장 의원은 "여성 없는 대선을 여성이 승리하는 대선으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론 대응 및 미디어 전략 보완을 담당할 공보단장에는 박원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개편안 브리핑에서 "겸손하게 더 듣겠다. 당당하게 다시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12일 심 후보가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한 뒤 칩거에 들어가자, 지난 13일 "현재 선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기존 선대위 해체를 선언했다.

    심 후보는 닷새만인 지난 17일 대선 레이스에 공식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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