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적 폭언과 쌍욕, 정신병원 강제입원 협박 등이 담긴 미공개 통화 녹음 파일 35건이 18일 국회에서 공개됐다. 또 대장동 게이트 핵심 피고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얘기도 나왔다.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통화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이재명 후보가 전화로 형인 이재선 씨와 형수인 박인복 씨에게 협박과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 이재명 "칼로 시발X아, 니 친정엄마 XX 찢어버리면 좋겠니, 시발X아~"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이재선 씨와 형수인 박인복 씨에게 참혹한 성적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재선 씨에게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협박하는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 후보가 "너 XXX야. 너 이 XX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라며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 XXX야"라고 협박했다. 이에 형 이재선 씨는 "XXX야. 너가 정신병자"라고 응수했다.
부인 김혜경 씨도 또 다른 녹음테잎에서 박인복 씨의 딸인 자신의 조카에게 "좋아, 내가 여태까지 너네 아빠(이재선 씨) 강제입원 내가 말렸거든. 너네 작은 아빠(이재명) 하는 거. (그런데 이젠 더 이상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도 하는 것을 안 말릴 것이다). 너, 너 때문인줄 알아라"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대화 중간에 "이X이~"라고 조카에게 쌍욕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이 후보가 자신의 형수에게 욕설을 한 부분이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형수인 박인복 씨를 향해 "조사받고 가냐, 시발X아, 야~, 시발X아~"라며 "칼로 시발X아, 니 친정엄마 XXX 찢어버리면 좋겠니, 시발X아~"라고 욕을 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측근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얘기도 나왔다. 유 씨는 현재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이다.
형 이재선 씨가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했다.
◇ 이재명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기존 있던 것에 추가 된 듯"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희망 앞으로, 성평등 제대로!'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가족의 내밀한 문제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국민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기존에 떠돌던 파일에서 조금 추가가 된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는 이 세상에 계시지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만들었던 형님도 이 세상에 안 계신다"며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녹음파일을 공개한 국민의힘 특위 소속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 변호사는 이날 이 파일을 통째로 대중에 유포하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운로드 링크를 만들었다.
그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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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