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농협은행 최대 0.40%포인트인상
최근 불거진 폭리논란에 따른 조치로 풀이돼

시중은행. <사진=연합뉴스>
▲ 시중은행. <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선다. 이로써 5대 은행 모두 기준금리가 인상된 지 일주일이 채 안 돼 수신금리를 모두 인상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시장성예금 17종,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립식예금 20종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올린다.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35%로 변경되고, KB더블모아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05%다.

특히 국민은행은 거래 실적에 따라 다양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대표 범용 상품인 KB국민원(ONE)적금(정액적립식)과 청년(Youth)고객, 사회초년생 대상 상품인 KB마이핏 적금 금리를 각 0.40%포인트, 0.30%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3년 만기 KB국민원적금은 최고금리가 종전 연 2.75%에서 연 3.15%로, KB마이핏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연 3.50%로 올라간다.

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일반정기예금은 1년 이상 가입시 0.95%에서 1.20%로 0.25%포인트 올라간다. 큰만족실세예금은 같은 기간 1.10%에서 1.35%로 0.25%포인트 뛴다.

정기적금도 0.25%포인트 인상돼 1년 이상 1.20%에서 1.45%로 변경된다. 가장 인상폭이 큰 자유로우대학생적금은 1년 이상 1.35%에서 1.75%로 높아진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0.25%포인트 올리며 23개월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려놨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직후인 지난 17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하나은행도 그 다음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렸다.

이번엔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린 데에는 최근 불거진 은행권 '폭리 논란'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1월 기준 2.19%포인트로 2019년 8월(2.21%)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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