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 관련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의혹을 제기한 고발인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 수행비서 채용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달 김씨가 배모 씨를 수행비서로 채용했으며, 그를 통해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며 이 전 후보와 김씨, 배씨 등을 고발했다. 그는 김씨가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을 고발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피고발인 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경기남부청은 오는 16일에는 이 전 후보와 김씨가 '혜경궁 김씨' 사건 당시 이모 변호사 등으로부터 무료 변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장을 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이하 깨시민당) 대표를 고발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혜경궁 김씨' 의혹은 김씨가 트위터 아이디인 '혜경궁 김씨'를 사용해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이들 의혹 사건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 관련 다른 사건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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