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두고 당원 책임논쟁 그만두길...지방선거 당정비만으론 부족, 좋은 인물 준비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6.1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의 뜻을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먼저 대선 패배로 아프고 상처받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10일 선대위 해단식 이후 며칠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책임을 져야할지 막막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먹은 지 오래되었고, 준비도 해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고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이제 2년여의 국회의원 임기만 남은 셈”이라고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끝으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우 의원은 대선패배 후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체제의 비대위 출범과 관련해 “지금 비대위를 두고 당원들 사이에 책임 논쟁이 있다.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었으면 한다. 당을 어떻게 정비하고 무엇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체제를 정비했으니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하고 대안을 준비하자”고 비대위를 둘러싼 내부갈등 중단을 요청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지방선거 역시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다. 당만 잘 정비한다고 승리하는 선거가 아니다. 좋은 공약과 좋은 인물을 준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다시 힘을 모으자. 국민의 평가에 겸허한 자세로 다시 출발하자. 민주당은 위기에 강한 정당”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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