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후 민주당 혁신‧개혁 전망 ‘잘 안 될 것54.2%-잘 될 것39.9%’ 부정적 전망 우세

정당지지도 추이(단위:%)[출처=한길리서치]
▲ 정당지지도 추이(단위:%)[출처=한길리서치]

<한길리서치>가 대선 후에 실시한 조사에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팽팽하게 맞섰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6.1지방선거에서도 대선처럼 팽팽한 접전이 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 37.6%, 국민의힘 36.3%, 정의당 4.0%, 국민의당 3.9%로 집계됐(기타 정당 3.2%, 지지정당 없다+잘모름·무응답 14.9%였다.

대선 직전에 실시한 3월 1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은 각각 0.3%p 하락했고 정의당은 0.7%p 올랐으며 국민의당은 0.5%p 하락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대선 전 조사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약 두 달 조금 더 남은 6.1지방선거까지 이러한 진영 간 결집이 지속될 경우 대선처럼 수도권 등 중요승부처에서 박빙의 접전이 예상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민주당 34.9% 대 국민의힘 40.6%)에서는 국민의힘이 다소 앞섰고 30대(39.2% 대 27.5%), 40대(51.2% 대 20.9%), 50대(44.4% 대 28.3%)에서는 민주당이 우위였다. 60대 이상(25.6% 대 53.0%)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섰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민주당 69.4% 대 국민의힘 10.2%)에서는 민주당이, 대구/경북(20.1% 대 49.8%), 부산/울산/경남(31.4% 대 39.2%) 영남권과 충청권(34.1% 대 42.2%)은 국민의힘이 앞섰다. 서울(38.9% 대 34.3%), 인천/경기(37.7% 대 37.5%) 수도권은 양당 지지율이 경합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민주당 15.9% 대 국민의힘 68.5%)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고 진보층(74.9% 대 9.3%)에서는 민주당이 우위였다. 중도층(32.3% 대 28.1%)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의 혁신‧개혁 가능성 전망’을 물은 결과 ‘잘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54.2%(전혀 잘 안 될 것 17.5%, 별로 잘 안 될 것 36.7%)로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 39.9%(아주 잘 될 것 12.3%, 어느 정도 잘 될 것 27.6%)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상당히 존재하면서 전체적으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긍정적 전망은 50대(50.7%)에서 가장 높았고 30대(31.5%)에서 가장 낮았다. 30대에서의 부정적 전망은 64.4%에 달했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긍정 전망 64.7% 대 부정 전망 29.8%)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지만 부정적 전망 또한 만만치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층((20.6% 대 79.4%)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도 진보층(61.9% 대 32.7%)은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중도층(34.4% 대 61.9%)과 보수층(31.5% 대 62.2%)은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4% 무선 ARS 83.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