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의서 윤호중 비대위 의견···비토 여론이 다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왼쪽부터),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김태년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개혁법안 실천을 위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왼쪽부터),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김태년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개혁법안 실천을 위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86그룹 출신으로 구성된 의원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윤호중 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할 것을 압박했다.

더미래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평가와 우리의 할 일'이란 주제로 제181차 전체회의를 열어 '윤호중 비대위'에 대해 비토를 나타냈다.

이날 회의에서 더미래 소속 의원 다수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끄는 데 회의적인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미래는 윤 위원장에게 이같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초선 모임에서 비대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는 점을 17일 윤 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한 데 이어 당내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더미래 간사 기동민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위원장 거취에 대해 "어쩔 수 없는 현실론을 가진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의 비대위원장이 역할을 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오늘 모인) 의견을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 의원을 비롯해 박홍근·민병덕·홍정민·오기형·천준호·정춘숙·이수진(비례)·김영호·권인숙·이해식·정필모·진성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계'로 불리는 박홍근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미래는 앞으로 3주간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 중심으로 20대 대선 결과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고 지방선거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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