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폐지 ‘찬성48.4%-반대42.5%’ 성별-정치성향-지지정당별 의견 대립 확연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9~20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뉴스토마토>가 전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58.1%가 ‘현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고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3.1%였다(잘 모르겠다 8.7%).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찬성 31.1% 대 반대 54.4%), 30대(31.9% 대 57.1%), 40대(27.9% 대 65.9%), 50대(26.8% 대 68.0%), 60대 이상(42.5% 대 49.4%) 등 모든 세대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반대 의견의 비율을 보면 40대와 50대 연령층에서 높았고 60대 이상은 타 연령대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찬성 43.8% 대 반대 43.8%)에서만 찬반이 갈렸고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았다. 호남권(8.0% 대 83.7%)에서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고 서울(30.2% 대 62.1%), 경기·인천(35.0% 대 57.0%), 부산·울산·경남(37.8% 대 51.7%), 대전·충청·세종(39.0% 대 53.4%), 강원·제주(34.4% 대 57.5%) 등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찬성 60.9% 대 반대 30.5%)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고, 진보층(8.3% 대 86.3%)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은 가운데 중도층(28.5% 대 59.7%)에서는 반대가 높게 집계됐다. 보수층에서의 ‘찬성’ 결집력이 다른 현안이슈에 비해 떨어진 반면 진보층의 ‘반대’ 결집력은 높게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63.6% 대 반대 25.4%)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6% 대 95.1%)에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한 ‘찬성’ 결집력이 다소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반대’ 결집력은 강했다.
여가부 폐지 ‘찬성48.4%-반대42.5%’ 성별-정치성향-지지정당별 의견 대립 확연
윤 당선인의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8.4%가 ‘폐지해야 한다’가 답했고 ‘폐지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42.5%였다(잘 모르겠다 9.2%).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지만 성별, 진영별 의견차가 컸다.
남성(폐지해야 61.4% 대 폐지하면 안 된다 32.9%)은 찬성 의견이 높은 반면 여성(35.6% 대 51.9%)에서는 폐지에 반대하는 의견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도 보수층(78.7% 대 13.9%)과 진보층(19.3% 대 74.3%)의 의견이 확연하게 갈렸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81.2% 대 9.9%)과 민주당 지지층(13.0% 대 80.9%) 간의 의견 대립도 명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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