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식9.6%-문충운9.4% 등 2위권 후보 4명 혼전양상, 3선연임 ‘찬성28.3%-반대53%’
정당지지도 ‘국힘65%-민주18.9%’ 국힘 우위, 투표기준 1위 ‘청렴/도덕/정직성’30.1%  

[출처=에브리미디어]
▲ [출처=에브리미디어]

<폴리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실시한 6.1 지방선거 경북 포항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타 정당을 압도했고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에서 이강덕 현 포항시장이 타 경쟁후보에 비해 우위였지만 이 시장의 3선 연임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연임 찬성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 19~20일 포항 거주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 65.0%, 더불어민주당 18.9%, 정의당 2.1%, 국민의당 1.0%, 기타 정당 2.5% 등이었다(지지정당 없다 9.5%, 잘 모름 1.0%). 포항 지방선거의 지형을 보면 국민의힘 압도적 우위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어느 인물을 지지하는지를 물었더니 이강덕 시장이 24.9%로 가장 높았고 박승호 전 포항시장(4~5기) 11.8%, 김순견 전 경북 경제부지사 9.8%,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장 9.6%, 문충운 전 포항 남/울릉 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9.4%, 이칠구 경북도의회 의원 5.8% 등이었다(기타 후보 2.1%, 지지후보 없음 19.6%, 잘 모름 6.9%). 이들 후보군 중 이칠구 의원은 지난 20일 시장 불출마를 공식선언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타 후보들에 우위를 보인 가운데 50대(34.5%)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적으로는 북구(28.4%)에서 남구(20.8%)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북구에서는 이 시장에 이어 박 전 시장이 12.6%의 지지율로 2위였고 남구에서는 김 전 부지사가 12.8%, 장 전 의장 11.9%, 박 전 시장 10.9%, 문 전 예비후보 10.8% 등이 2위를 두고 다퉜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시장 30.1%로 가장 앞선 가운데 김 전 부지사 13.0%, 박 전 시장 12.4%, 장 전 의장 12.0%, 문 전 예비후보 10.9% 등 4명의 후보가 10%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어 이칠구 의원이 7.1%였다. 당내 후보경선이 벌어질 경우 현직인 이 시장에게 유리한 선거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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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포항시장 3선 연임에 대한 찬반을 물었더니 ‘반대한다’는 응답이 53.0%로 ‘찬성’(28.3%)에 비해 크게 높았다(기타 의견 10.1%, 잘 모름 8.6%). 연령대별로 50대 이하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50%를 넘었고 60대 이상에서도 47.2%로 절반에 가까웠다. 지역별로 북구(찬성 33.3% 대 반대 49.0%), 남구(22.4% 대 57.7%) 모두 반대 의견이 높았지만 남구에서의 반대 의견이 더 강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35.2% 대 반대 47.9%)에서 3선 연임 반대 의견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등에서는 반대 의견이 73.8%로 높게 집계됐다. 이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피로도가 3선 연임 반대 의견에 녹아들었고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상당히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포스코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2023년 3월까지 포항 이전합의’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만족한다’는 의견이 70.7%(매우 만족 41.7%, 만족하는 편 29.0%)였고 ‘불만족’ 의견은 18.5%(매우 불만족 11.5%, 불만족하는 편 7.0%)로 만족한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포항시장 선거 투표기준을 물은 결과 ‘후보자의 청렴/도덕/정직성’ 30.1%, ‘공약 및 정책’ 21.9%, ‘변화와 혁신 적임자’ 18.9%, ‘지지하는 정당후보’ 12.0%, ‘시민과의 소통능력’ 8.6%, ‘정치적 경륜’ 2.7%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경북 포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9∼20일까지 2일간 실시됐다. 2022년 0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700명(가중값 적용 기준 사례 수 : 700명)을 수집,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1만4천700명(SKT 4410명, KT 8820명, LGU+ 1470명) 및 (유선)39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ARS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70.0%, 유선이 30.0%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 응답률은 3.3%(무선 5.8%, 유선 1.7%)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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