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부 요청 후보자 중 박진-이상민 임명, 정호영-원희룡-박보균 임명은 아직...
대통령실 정호영 임명 분위기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처음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주목된다.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한이 지난 9일이라 장관 임명이 가능했지만 권 장관을 국무회의에 참석시켜 정 후보자 거취가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5명 후보자 중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2명을 임명했으나 정호영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사퇴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도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인선 관련은 저희가 과정들을 지켜보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드릴 말이 없다”며 일단 동향 흐름을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 후보자 거취에 대한 대통령실 분위기에 대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는 말로 유동적인 상황임을 시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권덕철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2명이 국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에 대해 핵심관계자는 “어제 기준 국무회의 참석하실 수 있는 분이 여섯 분이고 그 중 두 분은 현직 정치인, 한 분도 비슷하다”면서 “공직에서 오시는 분들이 국정 연속성상 참여해주시겠다고 해서. 다른 분들 배려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임시국무회의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용산 청사에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데 대해 “이번 국무회의는 용산시대를 알리는 첫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의 상징 청와대는 이미 취임과 동시에 국민 품으로 돌려드렸다. 청와대 이전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소통 강화하겠다는 대통령 다짐을 실천하는 첫 행보”라고 평가했다.

또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미 약속한 바 같이 최대한 빠른 손실보상과 민생안정 위해 임시 개최했다”며 “윤 대통령 주재 첫 정식 국무회의는 내각 완료되면 세종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 진행에 대해서도 “형식적 틀이나 기존 국무회의 일정 얽매이지 않고 빠른 시일 내 약속 지키려는 의지와 업무 스타일 반영해 진행했다. 비록 국무위원이 전부 임명된 건 아니지만 실용주의에 입각해 이전 정부의 국무위원 협조를 얻어서 빠른 의사결정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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