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가장 용납할 수 없는 문제 '탈세·재산증식'(52%) 가장 높고 '부동산'-'입시·취업' 순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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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자의 경우 적합하다는 의견이 부적합보다 높았고 정 후보는 적합하다는 의견에 비해 부적합하다는 응답이 높았다고 13일 밝혔다.

지산 10~1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동훈 후보에 대해 '법무부장관으로 적합하다' 44%, '적합하지 않다' 36%, 의견 유보 20%다. 지난 4월 19~21일 조사에서는 적합 38%, 부적합 35%였다. 즉, 인사청문회 후 적합하다고 보는 사람이 6%포인트 늘었다.

한 후보자에 대해 적합하다는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72%), 성향 보수층(63%),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70%), 연령별로 60대(61%), 지역별로 대구/경북(59%)에서 높았고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 성향 진보층(64%), 윤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층(75%), 호남권(55%) 등에서 높았다. 진영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선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적합하다' 24%, '적합하지 않다' 45%, 의견 유보 30%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며,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성향 보수층에서도 적합·부적합이 비슷하게 갈렸다.

청문회서 가장 용납할 수 없는 문제 '탈세·재산증식'(52%) 가장 높고 '부동산'-'입시·취업' 순

이번 주 새 정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됐다. 한국갤럽이 과거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주 거론된 6개 문제 중 가장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2개까지 응답) '탈세·재산증식 문제'(52%), '부동산 문제'(35%), '입시·취업 문제'(32%), '전관예우 문제'(21%),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20%), '병역 문제'(15%) 순으로 나타났다.

'탈세·재산증식'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가장 용납할 수 없는 문제로 첫손 꼽혔고, '입시·취업 문제'는 20대(44%)에서 두드러졌으며, '병역'은 여성(9%)보다 남성(22%)에게서 더 문제시됐다. 탈세 등 불법적 재산증식, 부동산 투기 등은 과거 여러 인사청문회 관련 조사에서도 용납 불가 문제 상위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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