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 글로벌 도전요인 함께 헤쳐가는 전략공조 추진” “공동선언문 대부분 완성단계”
“대북 인도적 방역지원 논의, 北 반응 있기 전이기에 현재 구체적 논의는 어려울 것”
대통령실은 18일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의미에 대해 “가치동맹을 기반으로 이어져 왔던 군사동맹이 한미 FTA를 통해 경제동맹으로 확산됐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아마도 한미 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라며 포괄적 전략동맹관계의 확대에 비중을 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통관 브리핑에서 “한미 포괄적 전략 동맹을 동아시아와 글로벌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중심축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 이런 목표를 갖고 있다. 당면한 글로벌 도전요인을 함께 헤쳐 가는 전략 공조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과 관련해 “현재 한두 가지 사안을 빼놓고는 공동선언문이라든지 양국이 토의해서 합의하고 이행할 내용들이 대부분 완성 단계에 와 있다”며 “동아시아와 글로벌 평화번영을 구축, 강화하기 위한 중심축으로서의 한미동맹을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동맹의 일종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가치와 상호 이익에 기반해서 긴밀한 정책과 정보 공조를 추진해 나가겠다. 협력의 지리적 범위와 의제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합의 내용을 선언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한미 합의사항 실천도 강조했다.
김 차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일정에 대해 “미국 대통령은 20일 늦은 오후 도착해 22일 이른 오후에 떠나는 2박3일 일정”이라며 “양국 정상이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은 매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차별화된 일정을 메시지를 가지면서 소화할 예정”이라고 한미정상이 3번에 걸쳐 공식회담 및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정상회담 계획과 관련해 “21일 이른 오후부터 늦은 저녁까지 계속 이어지게 된다. 오전에 미국이 자체 내부 검토 회의와 한국과의 마지막 조율을 거쳐 내부 오찬 회의를 거친 이후, 점심 이후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일정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현충탑에 헌화한 이후에 오후 1시 반 근처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해 방명록에 서명한 후 양국 대통령이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 후 바로 5층 집무실로 이동해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시작한다”며 “소인수 회담에서 예상되는 논의 의제는 북한 문제, 대북 정책, 그리고 동아시아 역내 협력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으로 “이어 두 분이 환담을 자연스럽게 나누면서 잠깐 자리를 정리한 이후 집무실 옆에 있는 접견실로 이동해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경제안보 협력 이슈,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어젠다, 다양한 글로벌 협력 이슈에 대해서 자유로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이후에 한측과 미측이 각자 정상회담의 결과를 문서로써 정리하고, 성명 발표 준비를 한다. 예상 시간으로는 오후 3시 45분, 회담이 조금 더 길어질 경우에는 4시 근처에 청사 지하 1층에 있는 강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21일 당일 일정을 얘기했다.
공식 만찬과 관련해 “저녁 7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 주최의 공식 만찬이 시작된다, 우리 측은 50명 정도의 대통령실 관계자, 행정부 관계, 정계 인사, 경제계 인사, 일부 소수 학계, 문화계, 스포츠계 인사 총 50명 규모의 대표단이 만찬에 임한다”며 “미측은 핵심 수행원을 포함하여 30명 정도가 미국 측에서 공식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차장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대북 코로나 방역지원에 대한 논의 계획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에게 직접 보건협력에 응하겠다는 대답이 없고 미국도 북한에 그 뜻을 타진했으나 현재까지 응답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반응이 있기 전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4대 그룹 총수 참석 여부에 대해 “공식 만찬 명단을 봤는데, 4대 그룹을 얘기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의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주요 기업의 총수 명단이 다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한미 경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혹은 간담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 상무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일정”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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