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맞이한 세종청사 사무실 직원들과 소통, 세종청사 MZ세대 공무원과 오찬간담회도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을 방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긴급상황센터 내 긴급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을 방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긴급상황센터 내 긴급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종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새 정부 출범 첫 공식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과학 방역체계를 조속히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주 오송읍 질병청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대응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후 전문가 화상 간담회에서 백경란 질병청장으로부터 「방역체계 고도화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 후 “국민들께서 우려하지 않도록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데이터에 기반한 전문가 중심의 과학 방역 체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왔다” 면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함과 아울러 국민들이 불편 없이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균형적 접근이 필요하며, 과학 방역이 균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을 과학에 기반하지 않은 ‘정치방역’으로 규정해왔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와는 차별화된 ‘과학방역’ 모델을 제시해야 하는 입장이다. 간담회에는 백경란 청장, 김남중 대한감염학회이사장, 정재훈 가천대학교 교수, 정기석 한림대학교 교수,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뱅크(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로 이동해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부터 바이오뱅크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혈액․세포․DNA 등이 보관된 저장고를 직접 둘러보면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바이오뱅크는 혈액, 세포 등 인체자원, DNA 정보 등 중요 데이터를 수집‧보관하고, 민간 연구기관‧산업계 등에서 요청하면 제공하는 기관이다. 또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환자 개인별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진단․치료하는 개인의 유전체 분석정보, 질병력․의료기록 등 임상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을 수집․통합․관리해 연구에 개방․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오뱅크는 바이오헬스 산업 핵심인프라”라면서 “정부는 바이오 산업의 핵심 인프라 투자를 늘려 기업의 연구 개발비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질병청은 유전체 정보가 백신 개발과 같이 바이오헬스 산업기술 발전에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바이오 헬스 분야의 민간 연구개발과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관련 제도와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청사 MZ세대 공무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청사 MZ세대 공무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후 정부세종청사 사무실 및 옥상정원 방문하고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중연회장에서 세종청사 MZ세대(2030) 공무원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종료한 후 국무위원들과 동행해 청사 사무실을 방문했고 근무 중인 공무원들은 윤 대통령 입장을 박수로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하트모양의 초가 꽂힌 케이크를 남자 직원이 들어올리자 촛불을 끄고 여자 직원으로부터 꽃다발 전달받았다. 또 윤 대통령은 다른 남자 직원이 리본 맨 빨간색 야구방망이를 전달받고 스윙 자세를 취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른 사무실들을 방문했고 이들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각 사무실마다 직원들의 환영방식과 선물들도 달랐다. 한 사무실에서는 윤 대통령이 대선유세 중 행한 ‘어퍼컷 세리머니’에서 착안한 빨간색 권투장갑 한 쌍을 선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사무실 방문에 이어 옥상정원으로 이동해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으로 세종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옥상정원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김승호 인사혁신처장과 동행해 정부세종청사 근무직원 2030 공무원 36여 명과 간담회 및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청년 공직자와 오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정부라는 배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손님들을 배에 잘 모시고 아주 즐겁고 안전하게 멋진 항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