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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협치 행보, 민주·국힘 경기도당 방문 이어 남경필·이재명 전임 경기지사 회동

김동연 인수위에 국민의힘 추천 인사 참여하기로
남경필 만나 “연정, 중앙정치 차원에서 장기 검토”
이재명에 “코치해주시라” 李 “저보다 잘하실 것”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한 데 이어 8일 남경필‧이재명 전직 경기지사를 각각 만나 도정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6·1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경기도의회 구성은 국민의힘 78명(지역구 70명·비례 8명), 민주당 78명(지역구 71명·비례 7명)으로 여야 협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7일 오전 민주당 경기도당을 방문해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경기북도특별자치도 설치와 상대 후보 공약 협치를 위한 특별위원회 2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는 경기북도 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을 만들 것이고, 두 번째 협치와 관련된 부분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정의당 공약 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협조하겠다. 그런 뜻으로 두 개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선거운동 기간에 임기 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연내 주민투표 구상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찾아 김성원에 ‘협치공약추진위’ 제안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에는 박정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을 만나 가칭 ‘협치공약추진위원회’ 추진을 제안했다.

김 당선인은 “도정하는 데 있어서 경기도와 경기 도민을 위한 길에 여와 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념과 진영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 경기도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함께 협조하고 협치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성원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여야 없이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당선인은 곧 발족 예정인 인수위에 국민의힘 추천 인사를 포함시키겠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

34대 경기지사 남경필 만나 ‘연정’ 조언 구해

 

김 당선인은 다음날인 8일 정오께 수원시 내 한 식당에서 남 전 지사와 만나 1시간 20분가량 여야 협치와 연정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김 당선인은 회동 후 "남 전 지사님이 협치와 연정에 대한 오랜 경험, 그 과정에 있었던 정책연대와 인사·예산권의 연정 등을 많이 말씀해 주셨다"며 "어제 제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협치를 얘기하고 인수위원으로 초청한 데 대해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지자체장들과의 소통 문제와 권한 배분, 그 과정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남 전 지사님이 굉장히 강조하셨다"며 "특히 도의회가 딱 반반인 상태에서 정무적인 판단과 또 여러 가지 나올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34대 경기지사를 지낸 남 전 지사는 임기 중 도와 도의회 간 '연정'으로 주목받았다. 연정은 협치보다 한 단계 더 나간 정치형태로, 남 전 지사는 민주당 출신 인사를 연정부지사로 임명하고 민주당이 다수당인 도의회와 합의로 생활임금 등 연정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김 당선인은 "남 전 지사가 하셨던 연정 모델은 경기도도 그렇고 중앙 정치 차원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도 "남 전 지사 때는 도의회가 여소야대였고 지금은 반반이기 때문에 우선 문지방을 넘어야 한다.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시작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아주대 총장 시절이던 2015년 남 전 지사와 함께 '경기창조경제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때에도 남 전 지사와 친분을 유지해왔다.

35대 경기지사 이재명, 국힘 인사 인수위 포함 소식에 “잘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동해 35대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의원과 만나 지방선거 결과와 협치를 주제로 환담을 가졌다.

오후 2시 30분 시작된 회동에서 김 당선인은 전임 도지사이니 가르침을 받고 좋은 말씀을 들으려고 이렇게 (왔다). 좋은 말씀 좀 해주시고 코치도 해주시라"고 했다. 이에 이 전 지사는 "저보다 훨씬 더 잘 하실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당선인이 국민의힘 인사를 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을 설명하자, 이 전 지사는 "잘하셨다. 도정은 통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박빙의 승부가 됐는데, 경기도민이 민주당에 대한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과 동시에 견제와 균형을 위해 민주당이 건전한 비판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 쇄신’과 관련해 "이번 대선에서 지고 지방선거에서 고전했다. 중요한 원인은 당에서 반성과 성찰이 부족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과 변화에 주저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민주당 새내기 당원이지만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전 지사와 약속했던 △권력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을 추진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한 별도 기구 설치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고문이 출마하면서 힘을 실어서 경기지사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는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 "박빙이었지만 선거 때 이길 수 있던 건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고 중앙당과 도당, 당원동지, 지지자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답했다.

이날 김 당선인 측 관계자는 "남경필·이재명 전 지사와 오늘 회동은 도지사직인수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조언을 구하는 자리"라며 "두 전직 지사분들이 경기도에서 이룬 좋은 성과와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부문에 대해 자문하고 도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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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7월 좌담회 전문②] “가시화되는 전방위 사정 칼날, 검찰공화국의 진면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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