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부동의’ 84.2%, 이재명 당대표 출마 ‘찬성39.9%-반대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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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가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패배 ‘이재명 책임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0% 이상이 ‘이재명 책임론’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뉴스토마토>가 10일 전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지방선거 민주당 참패와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동의한다’는 응답이 46.2%, ‘동의하지 않는다’는 45.0%로 나타나 양쪽 의견이 1.2%p 오차범위 내 격차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선거 직후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중심으로 지방선거 패배 ‘이재명 책임론’이 제기된데 대해 국민의견은 팽팽하게 갈렸지만 야권 지지기반에서는 생각이 달랐다. 진보진영 내부에서는 이 전 대표와 친이낙연계 의원들의 ‘이재명 책임론’ 제기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18~20대(이재명 책임론 동의한다 44.9% 대 동의 않는다 44.4%), 30대(41.2% 대 반대 47.5%), 50대(46.0% 대 46.6%)에서는 양쪽 의견이 경합했고 40대(32.6% 대 62.2%)에서는 ‘이재명 책임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높았다. 60대 이상(58.2% 대 반대 32.2%)에서는 이 의원 책임론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이재명 책임론’은 대구/경북(동의 58.2% 대 동의 않는다 25.1%), 충청권(51.6% 대 39.8%), 강원/제주(53.7% 대 37.4%)에서 동의 의견이 높았고 서울(48.4% 대 45.7%), 경기/인천(44.7% 대 47.3%)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44.8% 대 48.2%)에서는 양쪽 의견이 갈렸다. 호남권(27.5% 대 60.2%)로 ‘이재명 책임론’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동의 11.1% 대 동의 않는다 84.2%)에서는 ‘이재명 책임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배적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78.6% 대 14.7%)에서는 동의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정치성향별로도 보수층(72.9% 대 20.8%)은 동의, 진보층(18.0% 대 75.3%)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집했다. 중도층에서는 양쪽 의견이 비슷했다.

8월 무렵 전당대회를 통해 이 의원 책임론을 근거로 당권 대결구도가 형성될 경우 이 의원 쪽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오는 8월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데 대해선 50.8%가 반대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39.9%였다. 지방선거 패배 ‘이재명 책임론’과 비슷하게 양당 진영별 의견차가 뚜렷한 가운데 중도층은 이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에 부정적으로 기울었다.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대한 찬성 의견을 40대(찬성 59.8% 대 반대 35.6%)에서 강했지만 50대(39.0% 대 52.1%)와 60대 이상(26.5% 대 64.6%)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았다. 20대와 30대에서는 양쪽 의견이 비슷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78.6%가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80.0%로 압도적이었다. 보수층(출마 찬성 21.3% 대 반대 70.4%)은 반대, 진보층(66.4% 대 27.4%)은 찬성 의견이 높았고 중도층(33.7% 대 52.9%)은 반대가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무전전화(100%) 임의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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