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2.0, 코인마켓캡 기준 1.96달러까지 폭락했다 3.2달러로 회복세
美 포춘 “SEC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 수사 중”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루나 2.0’(LUNA)이 상장 열흘 만에 가격이 90% 급락하자 트위터 비공개 전환 등 돌연 잠적했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넘쳐난다”며 재등장했다. 

앞서 권 대표는 루나 2.0 상장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왔으나, 루나 2.0이 90% 급락하자 갑자기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해 ‘잠적설’까지 돌았다. 

권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다시 열고 테라 2.0과 루나2를 둘러싼 해명과 함께 “언론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노력을 테라 2.0에 투입해왔고 생태계 개발자들이 디페깅 사건 이후 거처를 찾을 수 있도록 해왔다”고 강조했다. 

루나2는 지난달 28일 재상장 열흘 만에 가격이 90% 가까이 급락했다. 루나2는 상장 당일 최고 19.5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9일 최고가 대비 90% 폭락한 1.96달러까지 떨어졌다. 

10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루나2는 24시간 대비 46.43% 오른 3.2달러에 거래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지 포춘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도형을 상대로 테라 USD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테라폼랩스 측은 테라USD 관련해 SEC의 수사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권 대표 또한 “SEC로부터 그런 연락을 받지 못했고 미러 프로토콜 관련 수사 외에 다른 새로운 수사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루나·테라 폭락 사태 이후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권 대표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또, 2년 4개월 만에 부활한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현재 루나·테라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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