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릴 가능성... 치솟는 물가 등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논의

취임 한달이 되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 회동 (사진=연합뉴스)
▲ 취임 한달이 되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 회동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최지훈 기자] 국민의힘 친 윤석열(친윤)계 의원들이 정부·대통령실과의 정책 공유를 목적으로 한 의원 모임을 출범하기로 한 가운데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가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첫 ‘고위 당·정·대’ 회의가 6월 안에 열릴 전망이다. 6월29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올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5.4% 치솟는 등 커지는 경제 위기 우려를 극복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여권 고위관계자는 “새 정부 첫 고위 당·정·대 회의를 이달 내 열기 위해 현재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 등이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첫 회의 주제는 물가 등 경제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며 논의되는 주제의 폭과 전문성에 따라 참석하는 당·정·대 관계자들 수가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종 일정에 따라 의제, 인원 등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위 당·정·대 회의에 대통령실 대표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여당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참석해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철규·이용호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각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민들레’ 참여 의사를 물었으며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앞으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당과 정부가 일체로 움직이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해당 모임이 당내 계파 싸움의 진지로 활용될 거라는 시각도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한 직후 “어떤 취지의 모임인지 모호하다”며 “국민들께서 좋게 볼 이유가 하나도 없는 모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정협의 촉진 모임이라면 이미 공식적 경로로 당·정·대 협의체가 가동되는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 속에서 사조직을 구성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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