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층 ‘이55.3%-김10.3%’, 민주당 패배원인 ‘검수완박 강행’-‘이재명/송영길 출마’ 순

[출처=한길리서치]
▲ [출처=한길리서치]

<한길리서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13일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로 누가 적임자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의원 28.8%, 김부겸 전 총리 21.6%로 이 의원이 김 전 총리에 7.2%p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김 전 총리 당대표 지지도가 높게 조사된 것은 윤석열 정부 초기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 7.8%,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4.1%, 홍영표 민주당 의원 3.5%, 이인영 민주당 의원 2.5%, 우원식 민주당 의원 1.7%, 전해철 민주당 의원 1.2% 등으로 집계됐다(잘모름/무응답 18.5%, 기타 10.3%). 이 의원과 김 전 총리 양강 구도다.

이 의원과 김 전 총리 적합도를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이재명 34.1% 대 김부겸 16.4%), 30대(32.8% 대 17.3%), 40대(37.9% 대 14.9%), 50대(30.7% 대 21.8%) 등 50대 이하 세대에서는 이 의원 지지도가 높았고 60대 이상(16.8% 대 30.9%)에서는 김 전 총리 지지율이 이 의원에 비해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이재명 38.0% 대 김부겸 17.2%)에서 이 의원 적합도가 가장 높았고 서울(31.2% 대 21.3%), 경기/인천(29.1% 대 21.3%), 부산/울산/경남(27.2% 대 22.1%), 충청권(24.8% 대 11.1%) 등에서 김 전 총리에 앞섰다. 대구/경북(23.1% 대 41.1%)에서는 김 전 총리 지지도가 이 의원에 비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이재명 55.3% 대 김부겸 10.3%)에서는 과반 이상이 이 의원을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9.8% 대 30.2%)로 김 전 총리가 민주당 당대표로 적합한 것으로 바라봤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42.6% 대 16.4%)에서는 이 의원 지지세가 강했고 보수층(16.9% 대 27.2%)에서는 김 전 총리 지지율이 높았다. 중도층(33.1% 대 20.0%)에서는 이 의원 지지율이 김 전 총리에 비해 높았다.

김 전 총리 적합도가 연령대별로 60대 이상, 지역별로 대구/경북,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 높게 나온 것은 여권 지지기반의 유권자들이 윤석열 정부와의 협치에 관심을 두고 선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방선거 패배원인’에 대해 물었더니 민주당이 추진한 ‘검수완박 강행으로 민주주의 정신 훼손 및 방탄논란’이라는 응답이 31.4%로 가장 높았고 ‘대선패배를 책임져야 할 이재명, 송영길의 선거출마’가 18.3%, ‘서울시장 후보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패배주의와 당내 패권싸움’이 17.2%,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내부 총질 논란’은 1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RDD 전화면접(15.1%)과 무선전화RDD 자동응답방식(84.9%)를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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