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주민 400명 참석한 가운데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 집들이 행사
애초 김건희 여사 참석예정이었으나 불참, 대통령실 “따로 챙겨야 할 일 있어 부득이하게 불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용산주민 초청 행사를 가졌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용산주민 초청 행사를 가졌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대통령실 이전 기념 주민 초대 행사에서 “대통령실 입주를 계기로 용산이 서울에서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더욱 멋진 서울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용산주민 400명(어린이 100명, 용산주민‧직장인‧소상공인 300명)을 초청해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 주제의 주민 초대행사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불가피하게 생활에 변화를 겪는 인근 지역주민·직장인 소상공인, 어린이 등을 초청해, 새롭게 시작하는 용산 대통령실 출발을 기념하고 인근 지역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또 “제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을 만났는데 아마 남양주에 있는 광릉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오늘 이 행사에 온 것 같다”며 “정말 나라를 잃고 이렇게 왔지마는 우리 국민들이 전부 내 일로 생각을 하고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아주 꿋꿋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우리 격려 박수 한번 해 주시면 어떻겠나”라고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를 응원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국민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 시민들을 우리가 하나라는 연대 의식을 가지고 서로 힘을 합칠 때 우리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더욱 행복하고 발전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여러분 감사하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용산주민 초청 행사를 가졌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용산주민 초청 행사를 가졌다.[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 그림 전시를 관람하고, 용산 지역 소상공인 참여한 ‘먹거리 장터·플리마켓 부스’를 차례로 둘러본 후 초청 주민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 잔디마당에는 먹거리 마당, 플리마켓, 어린이 그림 전시, 체험 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용산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먹거리 마당(10개 업체)과 각종 빈티지 소품, 주얼리, 수제 비누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20개 업체) 부스를 만들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위로하고 용산 지역 소규모 업체를 알리는 자리도 마련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캘리그래피 체험, 화분 심기, 어린이 놀이터 등 체험 부스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 박수 속에 행사장으로 등장해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 그림 전시’ 장소에서 그림 20점을 감상하고 참석 학생들로부터 그림 소개를 듣고 질문을 하거나 칭찬을 했고 사진 촬영도 했다.

다음으로 윤 대통령은 솜사탕 부스, 샌드위치 부스, 빈대떡 부스, 소보로빵집 부스, 비고미 베이커리 등을 순회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먹거리를 즉석 구매했다. 다음으로 드림캐처 부스. 책방 부스를 들른 후 젤라또(PALAZZO) 부스를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용산주민 초청 행사를 가졌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용산주민 초청 행사를 가졌다.[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무대 앞 좌석으로 이동 중에 한국으로 특별 귀화한 아프가니스탄 남녀 어린이 2명을 만나 그림 편지를 전달 받고 대화를 나눴다. 이어 아이들 부모와도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같이 찍은 후 ‘아프가니스탄 파이팅’ 구호를 함께 했다.

다음으로 윤 대통령은 아모리스 현악 4중주(용산 주민으로 구성된 스트링 콰르텟) 연주로 시작된 공연을 감상했다. 이 자리에서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가 공연했다. 애초 이번 행사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키로 했으나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