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간다고 한 게 좀 잘못했나 싶기도 했지만 일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을 만나 정권교체와 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한 얘기로 대화를 풀어나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먼저 “오랜 세월 동안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시고, 또 우리 당을 지켜 오신 선배님들 덕분에 어렵지만 다시 정부 권력을 회수해 와서 지금 경제 위기 국면을 맞아 힘겹게 싸우고 있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부 출범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늦은 감이 있다. 조금 더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정부 출범하고 여러 가지 외교 행사에 좀 시급한 현안들이 많아서 대선배님들을 이렇게 늦게 청사에 모시게 됐는데, 과거도 또 청와대 근무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데, 용산에 와 보시니까 어떠냐?”고 물었고 참석자들은 웃으면서 “좋다”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청와대에 회의할 때 몇 번 들어가 보고 관저는 한 번 가봤는데, 나중에 다시 한 번 상세하게 돌아보니까 ‘아 거기 그냥 근무할 걸’ 용산으로 간다고 한 게 좀 잘못했나 싶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막상 이제 다 근무를 여기서 한 달 넘게 해 보니까 전망도 시원하고, 또 여기가 어쨌든 한 건물에 700∼800명 되는 인원이 여유 있게 다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까 수석비서관, 비서관, 행정관 다 서로 왔다갔다 하고, 제 방에도 사전 예약 없이도 시급한 현안이 있으면 바로바로 들어와서 회의를 할 수 있고 일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서는 국민의힘 김종하, 김동욱, 김영구, 목요상, 유준상, 정재문, 유흥수, 이해구, 신경식, 권해옥, 나오연, 김무성, 황우여, 이윤성, 김용갑, 이상배, 정갑윤, 최병국, 이연숙, 문희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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