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급등했던 원숭이두창 관련주, 23일엔 하락세
국내 첫 확진자 발생 따른 단기급등에 투자심리 위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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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전날 국내 처음 발생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지만 하루만인 23일 하락세로 전환됐다. 단기 급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 24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도 4%대까지 하락했지만 원숭이두창 관련된 일부 종목들은 상한가를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HK이노엔은 전 거래일 대비 11.342% 오른 4만3700원에, 파미셀은 3.72% 오른 1만3950원, 녹십자엠에스는 26.02% 오른 1만2400원에, 미코바이오메드는 29.93% 오른 1만8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지난 23일 오전 관련주들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간 주가가 급격히 오른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HK이노엔은 전 거래일 대비 5.61% 내린 4만1250원에, 파미셀은 7.89% 내린 1만2850원에, 녹십자엠에스는 14.52% 내린 1만600원에, 미코바이오메드는 0.81%s 내린 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질병청은 최근 국내 입국한 내국인 A씨와 외국인 B씨 등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A씨가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질병청은 확진자가 발생해 원숭이두창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WHO는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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